제79회 칸 나딘 미송 진 감독이 학생 영화 부문 2등상을 수상했다.
칸 영화제 집행위원회는 21일(현지시간) 프랑스 팔레 데 페스티발 칸 부뉴엘 극장에서 열린 ‘라 시네프’ 부문 시상식에서 진 감독의 단편 ‘사일런트 보이시즈(SILENT VOICES)’를 2등상 수상작으로 발표했다. 라 시네프는 세계 영화학교 학생들이 만든 중단편 영화를 대상으로 한 경쟁 부문이다. 올해는 전 세계 662개 영화학교에서 출품된 2747편 중 19편이 본선에 올라 공식 상영됐다.
나딘 미송 진은 뉴욕과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한국인 감독이다. 성균관대학교에서 영문학과 영상학을 전공하고 현재 미국 뉴욕 컬럼비아 대학교 영화과 MFA 과정에 재학중이다.
‘사일런트 보이시즈’는 뉴욕을 배경으로 한 한국계 이민자 가족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네 가족 구성원은 각자의 삶을 살아가며 일상적 고난과 마주하지만, 생존과 고립 속에서도 서로의 자신의 상처를 감춘 채 살아간다는 내용을 그렸다.
한편 1등상은 미국 뉴욕대의 루카스 아처 감독이 차지했다. 3등은 프랑스 국립영화학교 라 페미스(La Fémis)와 독일 바벨스베르크 콘라트 볼프 영화학교 출신 감독이 공동 수상했다. 상금은 1등 1만5000유로, 2등 1만1000유로, 3등 7500유로가 각각수여된다.
앞서 한국 영화로는 ‘매미’(2021), ‘홀’(2023)이 이 부문 2위에 오른 적이 있다. 지난해 허가영 감독의 ‘첫여름’은 사상 첫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수상작들은 다음 달 2일 파리의 유서 깊은 영화관 시네마 뒤 팡테옹(Cinéma du Panthéon)에서 상영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