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원오 41.7% 오세훈 41.6% 초박빙…적극 투표층에선 ‘정원오 찍겠다’가 앞서

강북동권에선 정원오, 강남동권에선 오세훈 우위
50대는 정원오, 20대는 오세훈 지지 우세
선거운동 첫날, 두 후보 모두 약세지역 집중 공략

6·3 지방선거가 10여일 남은 가운데 서울시장 선거가 초접전 양상으로 흐르고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22일 나왔다. 공식 선거운동 첫날부터 더불어민주당 정원오 후보와 국민의힘 오세훈 후보가 각각 약세 지역을 집중 공략하며 표심 잡기에 나선 가운데, 양측 모두 승부처인 중도층·부동층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는 모습이다.

 

뉴시스가 여론조사기관 에이스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9~20일 서울 거주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서울시장 후보 지지도 조사 결과, 정 후보는 41.7%, 오 후보는 41.6%를 기록했다. ‘반드시 투표하겠다’고 답한 적극 투표층에서는 정 후보가 49.8%로 오 후보(42.4%)를 오차범위 밖에서 앞섰다. 

정원오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왼쪽)와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21일 서울 성동구 왕십리역 광장과 강북구 삼양사거리에서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뉴스1

권역별로 보면 정 후보는 도봉·강북·노원·성북·동대문·중랑·성동·광진구 등이 포함된 강북동권에서 44.6%로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였다. 반면 오 후보는 서초·강남·송파·강동구가 포함된 강남동권에서 51.8%를 기록했다. 또 정 후보는 여성(43.6%), 50대(52.9%)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지지를 얻은 반면, 오 후보는 남성(44.9%), 20대(52.6%)에서 우세했다.

 

두 후보 외 서울시장 후보들의 지지율은 정의당 권영국 후보 2.1%, 개혁신당 김정철 후보 2.0%, 여성의당 유지혜 후보 1.9%, 자유통일당 이강산 후보 1.6%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0.3%, 국민의힘 35.1%로 집계됐다. 양당 격차는 5.2%포인트로 오차범위 내였다. 이어 개혁신당 3.7%, 조국혁신당 1.7%, 진보당 1.4%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통신 3사 제공 무선 가상번호를 활용한 ARS 방식(무선 100%)으로 진행됐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공식 선거운동 첫날이었던 전날 두 후보는 각각 부족한 표심을 채우기 위해 ‘험지 공략’에 나섰다.

 

정 후보는 성동구를 시작으로 광진구와 서초구를 돌며 이른바 ‘한강벨트’ 공략에 집중했다. 유세 현장에서는 부동산 문제와 GTX 철근 누락 논란 등을 거론하며 정부·여당 심판론을 부각했다. 특히 강남구 삼성역 GTX 공사 현장을 찾아 오 후보의 안전 대응 문제를 집중 겨냥했다.

 

반면 오 후보는 서대문·성북 등 비교적 열세 지역으로 꼽히는 강북을 찾았다. 오 후보는 이재명 정부의 부동산 정책을 비판하며, 민생경제 이슈를 전면에 내세웠다. 그는 장동혁 지도부와는 다소 거리를 두는 모습을 보이며 중도·보수층 확장에 공을 들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