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에 의해 억류됐다가 석방된 한국인 활동가들이 폭행 피해를 주장한 가운데, 정부가 “구타 행위가 있었다는 증언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며 사실관계 확인에 나섰다.
외교부는 22일 입장문을 통해 “우리 정부는 이스라엘 군의 구타 행위가 있었다는 우리 국민의 증언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고 밝혔다. 외교부는 이어 “이스라엘 측에 우리의 엄중한 인식을 전달했다”며 “사실관계 확인 결과에 따라 사안의 심각성에 부합하는 조치를 취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아현 씨와 김동현 씨는 이날 귀국 직후 이스라엘군으로부터 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김아현 씨는 “이스라엘군에 얼굴을 여러 차례 맞아 현재 왼쪽 귀가 잘 들리지 않는 상태”라고 말했고, 김동현 씨는 “견딜 수 없을 정도의 폭력이었다”고 주장했다.
김아현 씨가 탑승한 구호선은 지난 19일(현지시간) 가자지구 인근 해상에서, 김동현 씨가 탑승한 구호선은 지난 18일(현지시간) 키프로스 인근 해상에서 각각 이스라엘군에 나포됐다. 이들은 지난 20일 석방된 뒤 22일 오전 태국 방콕발 항공편을 통해 인천국제공항으로 귀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