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완판’ 국민성장펀드 영향?…코스닥 4.99% 급등 마감

전날 급등했던 코스피가 22일엔 소폭 오르며 숨고르기에 들어갔다. 외국인이 12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나타내며 지수 상승을 제한한 영향이다. 코스닥 지수는 ‘국민참여성장펀드’ 완판 소식 속 첨단전략산업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몰리며 5% 가까이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이날 전장보다 32.12포인트(0.41%) 오른 7847.71로 장을 마쳤다. 지수는 전날보다 57.53포인트(0.74%) 상승한 7873.12로 개장해 장중 한때 하락 반전하기도 했으나, 다시 오름세로 돌아서며 강보합으로 거래를 종료했다.

 

22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전광판에 코스닥 종가가 나오고 있다. 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7815.59)보다 32.12포인트(0.41%) 오른 7847.71,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05.97)보다 55.16포인트(4.99%) 상승한 1161.13에 거래를 마쳤다. 뉴스1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55.16포인트(4.99%) 뛴 1161.13으로 마감했다. 개장 직후부터 가파른 오름세를 보인 코스닥은 오전 9시33분 프로그램매수호가 일시효력정지(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전날에 이어 이틀 연속 매수 사이드카가 작동한 것이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약 1조9220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12거래일째 ‘팔자’ 행진을 이어갔다. 반면 개인은 하루만에 다시 ‘사자’로 돌아서며 1조660억원을 사들였고, 기관도 758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5970억원, 288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고 개인이 홀로 8652억원을 순매도하며 차익을 실현했다.

 

이날 코스닥 시장 강세는 판매 첫날부터 ‘완판’ 행진을 기록한 국민참여성장펀드에 대한 기대감이 크게 작용했다.

 

7조원 규모의 투자가 예정된 이 펀드는 자금의 상당 부분을 코스닥 상장사와 비상장사 등 첨단 전략 산업 기업에 집중적으로 투자하도록 설계됐다. 출시 직후 일부 증권사에서 10분만에 한도가 소진되는 등 투자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쏠리며 코스닥 시장으로의 막대한 자금 유입 기대감을 키웠다.

 

전날 급등세를 주도했던 반도체 대장주는 약세를 나타냈다. 삼성전자는 장중 ‘30만전자’를 터치하기도 했으나 차익실현 매물이 나오며 전장 대비 2.34% 내린 29만25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는 0.05%(1000원) 오른 194만1000원으로 강보합을 기록했다. 한편 두 종목에 몰린 개인투자자의 신용거래융자 잔고(빚투) 합산액은 7조3189억원으로 사상 처음 7조원을 돌파하며 과열 양상을 보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현대차(-1.65%)와 LG에너지솔루션(-0.62%)이 약세를 보인 반면, 삼성전기(11.30%), 에스케이(SK)(11.46%) 등은 두 자릿수 급등세를 연출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수급 기대감이 몰린 에코프로비엠(10.77%)과 에코프로(12.87%)가 급등세를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