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최연소 전 총리 아탈, 내년 37세에 대선 출마 선언

프랑스 집권당 르네상스 대표인 가브리엘 아탈 전 총리가 22일(현지시간) 내년 대통령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일간 르피가로, AFP 통신에 따르면 아탈 전 총리는 이날 프랑스 시골 마을 뮈르 드 바레에서 주민과 관계자 100여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대선 출마를 공식화했다.

 

사진=AFP연합뉴스

아탈 전 총리는 “프랑스를 깊이 사랑하고, 프랑스 국민을 깊이 사랑하기 때문에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기로 결심했다”고 밝혔다.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난 아탈 전 총리는 “프랑스의 모든 사람이 자녀와 손주들이 더 나은 삶을 살게 될 것이라고 스스로 확신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다짐했다.

 

교육 장관 출신인 아탈 전 총리는 국립 교육 정상화와 인공지능(AI) 발전, 의료 접근성 확대, 연금 제도 개혁 등을 주요 과제로 제시하고 있다.

 

1989년 3월생으로 올해 만 37세인 아탈 전 총리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의 두터운 신임을 얻어 2024년 1월 교육 장관에서 총리로 발탁됐다. 총리 임명 당시 만 34세로, 프랑스 제5공화국 역사상 최연소 총리이자, 공화국 역사상 최초의 공개 동성애자 총리로 기록됐다.

 

그러나 마크롱 대통령이 그해 6월 유럽의회 선거에서 극우 돌풍을 확인하고 의회를 전격 해산한 뒤 조기 총선을 치르기로 하자 총리직에서 물러났다.

 

아탈 전 총리는 의회 해산과 관련해 사전 협의가 없었다며 이후 마크롱 대통령과 거리를 뒀다. 아탈 전 총리가 이날 대선 출마를 공식화하면서 중도 진영인 범여권 후보는 두 명으로 늘었다.

 

아탈 전 총리에 앞서 마크롱 정권 초대 총리를 지낸 에두아르 필리프 현 르아브르 시장이 이달 초 출마를 공식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