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란의 종전 협상에서 중재 역할을 하는 파키스탄과, 협상을 지원하기로 미국과 조율한 카타르가 동시에 이란 테헤란에 고위급을 보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란 현지 언론들에 따르면 아심 무니르 파키스탄군 총사령관이 22일(현지시간) 테헤란을 향해 떠났다. 무니르 총사령관은 지난달 11∼12일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에서 열린 미·이란 종전 협상이 성사되도록 한 핵심 인물이다. 애초 전날 테헤란에 온다는 보도가 나왔으나 하루 늦춰진 것으로 보인다.
무니르 총사령관은 물밑에서 계속되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안 교환에 직접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20∼21일엔 파키스탄 내무장관이 테헤란에서 이란 내무, 외무 장관을 만나 종전 협상 재개를 논의했다.
보도에 따르면 합의 초안의 내용은 ▲모든 전선에서 즉각적, 포괄적, 무조건적 휴전 ▲군사, 민간, 경제 인프라 타격 금지 ▲군사작전, 여론전 중단 ▲주권과 영토 보전 존중, 내정 간섭 중단 ▲걸프 해역, 호르무즈 해협, 오만만 항행의 자유 보장 ▲합의 이행 감시, 분쟁 해결을 위한 공동 절차 수립 ▲7일 내 미해결 사안 협상 개시 ▲이란의 합의 이행 여부에 따라 점진적 제재 해제 ▲합의 공식 발표 직후 효력 개시 등이다.
이와 관련, 이란 강경 성향 파르스통신은 관련 소식통을 인용, "무니르 총사령관이 테헤란을 방문했다고 해서 (미국과) 합의에 접근했다는 뜻은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 매체는 "파키스탄 내무장관 역시 미국의 메시지를 전달하려 이란에 온 건 아니고 중재자로서 역할을 강화하고 긴장 고조를 막으려는 바람에서 방문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합의 초안에 대해서도 사실과 다른 추측성 보도라면서 이란 정부는 여전히 미국의 요구가 과도하고 비합리적이라고 평가한다고 이 소식통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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