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마지막 주말을 앞두고 유통가가 할인 행사를 넓히고 있다. 25일 대체공휴일까지 연휴가 이어지면서 장보기와 나들이, 초여름 준비 수요가 한꺼번에 겹친 시점이다.
소비 흐름은 이미 온라인에서도 커지고 있다. 23일 국가데이터처가 발표한 ‘2026년 3월 온라인쇼핑동향’에 따르면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5조5770억원으로 전년 동월보다 13.3% 증가했다. 모바일쇼핑 거래액도 19조4088억원으로 11.6% 늘었다.
유통업계는 연휴 먹거리와 여름 상품을 동시에 앞세우고 있다. 백화점은 패션 상품과 팝업 행사로 집객에 나섰고, 대형마트는 제철 식품과 생활용품 할인전을 확대했다. 이커머스 업체들은 여름 가전과 퍼스널케어 상품을 묶어 온라인 수요 잡기에 들어갔다.
롯데백화점은 잠실점에서 28일까지 여름 인기 패션 상품을 할인하는 ‘프리써머 아카이브: 키네틱 창고 대개방’ 행사를 진행한다. 여름 티셔츠 등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잠실 롯데월드몰에서는 31일까지 드라마 ‘모자무싸(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와 연계한 팝업 행사를 연다. 드라마 속 주요 공간인 ‘아지트’를 구현하고, 실제 촬영에 사용된 소품을 배치했다. IP 연계 전통주도 함께 선보인다.
신세계백화점은 강남점 팝업 행사장에서 패션 브랜드 ‘포터리 우먼’을 소개한다. 포터리가 여성복만 단독으로 선보이는 팝업으로, 전 품목을 10% 할인된 가격에 판매한다. 20만원, 40만원, 60만원 이상 구매하면 각각 2만원, 5만원, 8만원을 추가로 할인받을 수 있다.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은 24일까지 ‘와인웍스’에서 와인 페어를 진행한다. 와인 구매 고객에게 금액대별 최대 5% 포인트 적립 혜택을 제공한다. 더현대 서울은 같은 기간 프라다 뷰티 신제품 출시를 기념한 팝업스토어를 열고, 판교점은 여름 침구류 할인 행사 ‘쿨쿨 슬립 위크’를 진행한다.
롯데마트는 당류 함량을 낮춘 미숫가루 등 여름 음료를 할인 판매한다. 최근 출시한 ‘맛있는 아이스 미숫가루’ 등 행사 상품 2개를 구매하면 다음 달 2일까지 50%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이마트는 제철 식품인 초당 옥수수를 개당 500원 할인하는 행사를 27일까지 진행한다. 나들이 가족을 겨냥한 캠핑용품 할인전과 에어컨 등 여름 가전 할인전도 함께 연다.
홈플러스는 27일까지 ‘AI 물가안정 프로젝트’를 진행한다. 서해안 꽃게, 미국산 백색 신선란, 면류 등 먹거리와 샌들, 모자, 캠핑용품, 냉감 침구, 이너웨어 등을 할인가에 판매한다.
쿠팡은 24일까지 ‘써머 퍼스널 케어’ 기획전을 연다. 샴푸, 트리트먼트, 헤어미스트, 에센스, 칫솔, 치약, 바디워시, 핸드크림 등 3500여개 상품을 모았다. 활동량이 많은 아이들과 성장기 청소년층을 겨냥한 샴푸도 함께 판매한다.
롯데온은 24일까지 ‘엘타운(L.TOWN) 슈퍼위크’를 진행한다. 롯데 계열사 혜택을 모은 행사로, 여름철 수요를 겨냥한 숙박·식품·리빙 상품을 선보인다. 7∼8월 성수기 예약이 가능한 롯데호텔앤리조트의 ‘롯데호텔 제주 패키지’를 비롯해 롯데칠성, 롯데GRS, 롯데웰푸드 제품 등을 판매한다.
SSG닷컴은 27일까지 ‘프레시 위크’를 연다. 초당 옥수수, 가리비, 새꼬막 등 제철 식재료와 냉면, 비빔면 등 여름 간편식을 할인한다. 미국산 체리와 국산 삼겹살 등 연휴 집밥 수요를 겨냥한 식품도 행사 품목에 포함했다.
11번가는 24일까지 ‘여름맞이 가전 할인전’을 진행한다. 신일, 한일, 대우 등 인기 브랜드의 선풍기와 서큘레이터를 최대 15% 할인가에 판매한다. 행사 카드로 결제하면 3% 추가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이번 연휴는 장보기와 나들이, 여름 준비 수요가 겹치는 시기”라며 “식품부터 가전까지 행사 품목이 넓은 만큼 필요한 상품을 먼저 정하고 카드·멤버십 혜택을 비교하는 소비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