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26-05-25 06:00:00
기사수정 2026-05-24 20:14:09
바이오로직스 글로벌 CDMO 본격화
에너지머티리얼즈 ESS 등 사업 다변화
롯데는 올해 본업 경쟁력 강화와 함께 바이오와 이차전지 소재, 수소 에너지를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집중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질적 성장’을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회복한 데 이어 신사업의 경쟁력을 강화해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24일 롯데에 따르면 롯데바이오로직스는 글로벌 CDMO(위탁개발생산) 시장 진입 직후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2023년 미국 브리스톨마이어스스큅(BMS)의 시러큐스 공장을 인수하며 시장에 본격 진입했고, 기존 인력을 전원 승계해 사업 기반을 구축했다. 플랜트 인수 및 신규 건설 투트랙 전략의 일환이다.
해외 시장에서의 수주 성과가 이어지면서 가능성은 이미 입증했다. 지난달 일본 소재 글로벌 제약사와 CDMO 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5월에는 영국 바이오기업 오티모 파마와 항체의약품 위탁 생산 계약을 맺었다. 설립 4년 만에 ‘2026 CDMO 리더십 어워즈’에서 심사위원단 시상 부문인 ‘최우수 신규·재론칭 CDMO’에 선정되며, CDMO 서비스의 품질과 실행 역량을 고객사로부터 인정받았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중장기 생산 능력 확대에 방점을 찍고 생산시설 확보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3월 미국 시러큐스 캠퍼스에 약 1억달러를 투자해 항체·약물접합체(ADC) 생산시설을 준공했다. 또 2030년까지 송도에 바이오 캠퍼스 3개를 조성한다. 미국 시러큐스는 항체부터 ADC까지 아우르는 통합 CDMO 허브로, 송도는 대규모 상업 생산 거점으로 삼는 상호 보완적인 글로벌 운영 체계를 구축하는 듀얼 사이트 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와 ESS(에너지저장장치) 시장 확대에 맞춰 사업 포트폴리오를 다변화하고 있다. 익산공장은 고부가 회로박 중심으로 전환하고, 말레이시아 공장은 전지박 통합 생산기지로 재편해 생산 효율과 원가 경쟁력을 높인다.
롯데정밀화학은 반도체 회로 식각 공정에 사용되는 반도체 현상액의 핵심 원료인 TMAC(테트라메틸암모늄 클로라이드)를 생산하고 있으며, 세계 1위 수준의 생산 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를 기반으로 고부가 반도체 현상액 TMAH(테트라메틸암모늄 히드록사이드)를 생산하는 한덕화학과 시너지를 확대하고 있다.
정밀화학 기반의 암모니아·수소 유통망 확대에도 나섰다. 롯데정밀화학은 최근 울산항을 통해 그린 암모니아를 도입, 세계 최초로 암모니아 선박 연료 공급(벙커링) 상업화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