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현 “일당 독점 깨는 30%의 정치 혁명 다시 시작” [6·3 지방선거]

이정현 국힘 전남광주통합시장 후보

5·18 정신 미래 세대 통합 가치로
행정은 광주, 산업은 전남 ‘이원화’
통합시 균형발전위 상설화해야
청년 문제의 핵심은 미래 먹거리

“마을회관에서 자고 자전거로 골목을 누빈 것도 주민 속으로 들어가기 위한 선택이었습니다.”

 

국민의힘 이정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는 24일 “호남에서 일당 독점 구조를 깨는 30%의 정치 혁명을 다시 시작하겠다”며 “행정은 광주, 산업은 전남이라는 이원화 전략으로 청년이 돌아오는 미래 먹거리 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밀짚모자를 쓴 이정현 후보가 자전거 유세 도중 유권자와 환하게 웃으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이정현 후보 캠프 제공

이 후보는 당선 가능성보다 ‘30% 득표율’에 의미를 둔 이유에 대해 “광주·전남은 30여년간 특정 정당 중심의 독점 구조가 이어지며 경쟁과 견제, 긴장감이 약해졌다”며 “30%는 단순한 숫자가 아니라 정치 혁명의 임계점”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과거 총선과 지방선거에서 상대적으로 높은 득표율을 기록했던 배경에 대해 “지역 전체가 제 지역구라는 자세로 뛰었다”며 “머슴이 주인을 찾아가 시킬 일을 묻는 마음으로 정치해왔듯 결국 진심은 통한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던 경험과 관련해 “정당은 국민보다 먼저 변해야 한다”며 “변화하지 않는 정당은 결국 국민으로부터 멀어진다. 특정 계파보다 국민 신뢰를 회복하는 정치, 미래를 준비하는 정치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일문일답.

 

―5·18 민주화운동 헌법 전문 수록이 무산됐다.

 

“광주와 전남의 아픔이자 자부심인 5·18 민주화운동 정신은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중요한 토대다. 저는 그 역사적 의미와 희생을 깊이 존중하고 있다. 헌법 전문 수록 문제는 국민 통합과 역사 인식의 문제로 접근해야 한다. 지역민들의 목소리를 중앙 정치권에 더 진지하게 전달하고, 5·18 정신이 미래 세대 통합의 가치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7월 전남광주특별시가 출범하는데 화학적 결합 방안은.

 

“통합은 단순히 행정구역을 합치는 것이 아니다. 예산과 산업, 조직, 주민 정체성까지 함께 재설계하는 국가적 프로젝트다. 우선 예산 배분 원칙을 투명하게 공개하고, 광주와 전남이 함께 참여하는 균형발전위원회를 상설화해야 한다. 인사와 산하기관 운영도 어느 한쪽에 편중되지 않도록 제도화해야 한다. 광주의 도시 기능과 전남의 공간·에너지 역량이 결합할 때 비로소 진짜 통합이 가능하다. 통합 초기 가장 중요한 과제도 갈등 관리와 신뢰 구축이라고 보고 있다.”

 

―‘행정은 광주, 산업은 전남’이라는 이원화 전략을 제시했다.

 

“광주는 행정·문화·인공지능(AI)·금융 중심 기능을 맡고, 전남은 에너지·해양·미래산업·물류 중심축을 담당하는 구조가 가장 현실적이라고 본다. 광주에 청사를 두는 이유는 접근성과 행정 효율성 때문이다. 그러나 산업과 투자까지 광주에 집중되면 통합은 실패다. 전남은 대한민국 최고 수준의 재생에너지 잠재력과 항만, 넓은 산업부지를 갖고 있다. 해상풍력과 수소, 데이터센터, 첨단소재, 해양관광 산업은 전남 경쟁력이 훨씬 크다. 즉 행정은 광주, 산업은 전남이라는 기능 분산형 초광역 성장모델을 통해 상생 구조를 만들자는 것이다.”

 

―군공항 이전과 무안국제공항 활성화 대책은.

 

“군공항 문제는 단순 이전이 아니라 국가 안보와 지역 미래가 걸린 문제다. 국가 책임 원칙이 분명해야 한다. 이전 지역에 대한 충분한 지원과 미래산업 패키지, 소음 대책, 정주 여건 개선이 함께 가야 한다. 무안국제공항은 단순 지방공항이 아니라 서남권 국제 물류·관광 허브로 키워야 한다. 동남아 노선 확대와 화물 기능 강화, 항공정비(MRO) 산업 연계, 광주 도심공항 기능 이전까지 함께 설계해야 한다. 광주공항 이전 부지는 시민 공론화를 거쳐 미래산업과 청년 공간 중심으로 재설계할 필요가 있다.”

 

―광주·전남의 가장 큰 문제로 꼽히는 청년 유출 해법은.

 

“청년이 떠나는 이유는 결국 좋은 일자리와 미래산업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이제 통합 시장의 관심사는 행사와 구호 중심이 아니라 산업 중심으로 전환돼야 한다. 저는 AI와 데이터센터, 미래차, 에너지 신산업, 해양관광, 첨단소재 산업을 집중 육성해 대기업과 연구기관, 스타트업이 함께 들어오는 산업 생태계를 만들겠다. 광주·전남은 값싼 전력과 넓은 부지, 항만까지 갖춘 충분한 경쟁력을 가진 지역이다. 또 청년이 정책의 대상이 아니라 정책 결정의 주체가 되도록 청년예산제와 청년 참여 시스템도 강화하겠다. 결국 청년 문제의 핵심은 복지가 아니라 미래 먹거리라고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