① 與, 전북·충남 민심 구애 ‘총력전’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는 25일 전북을 찾아 6·3 지방선거에 출마한 이 지역 후보들을 지원한다. 당 지도부는 오전 10시 전북 정읍에 있는 이학수 정읍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연다. 정 대표는 별도로 전북지역 후보들을 위한 지원유세에도 나선다. 무소속 김관영 후보를 상대로 박빙인 이원택 전북지사 후보에게 힘을 싣기 위한 행보로 보인다.
정 대표와 한 원내대표는 오후엔 ‘민심 풍향계’ 지역 충청을 두 갈래로 누비며 중원 민심 구애에 나선다. 정 대표는 충남 서천·보령을, 한 원내대표는 충남 논산·아산·천안을 잇달아 찾는다. 국민의힘 김태흠 후보를 상대로 충남지사 탈환에 나선 민주당 박수현 후보가 접전 양상을 보이면서 이 지역 전세에 긴장감이 더해지고 있다.
한편 민주당은 유권자들에게 대리기사비 명목으로 현금을 나눠준 것이 논란이 돼 당에서 제명된 김관영 후보가 전북에서 선전하는 데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은 전날 국회에서 연 기자간담회에서 “김 후보가 도지사 시절에 현금 살포한 것이 확인돼 민주당은 제명할 수밖에 없었다”며 “제명을 안 하면 공당으로서 자기 역할을 방기한 것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강조했다.
조 총장은 김 후보가 자신의 무소속 출마가 이재명 대통령과의 ‘교감’ 하에 이뤄졌다고 주장한 데 대해선 “그런 일 없다”고 잘라 말했다. 그러면서 “‘현금살포범’으로 제명돼서 무소속 출마한 사람이 대통령을 끌어들여 본인이 친명(친이재명)인 듯 가면을 쓰고 있냐”고 비판 수위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그는 “(김 후보의) 가면은 금방 벗겨질 것”이라며 “전북 발전을 위해선 말 그대로 대통령과 호흡할 여당의 후보 이원택이 도지사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② 평택을 달구는 ‘차명 대부업체’ 의혹
경기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에 나선 민주당 김용남 후보와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의 경쟁이 날로 격화하고 있다. 김 후보의 고 백남기 농민, 세월호·이태원 참사 관련 과거 발언을 문제 삼아온 혁신당은 김 후보의 차명 대부업체 의혹이 제기되자 ‘검증 공세’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조 후보는 24일 석가탄신일을 맞아 경기 평택 안중읍에 있는 정토사를 방문한 뒤 취재진에 “평택을 선거는 민주당 귀책사유로 발생한 선거”라며 “당시 민주당 의원이 재산 축소 의혹 때문에 의원직이 박탈됐다. (김 후보 의혹은) 그 사안과 거의 성격이 유사한 사안이다. 저는 참 통탄스럽다”고 포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가 민주당의 귀책사유로 일어나는 두 번째 선거가 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김 후보는 같은 날 본인 유튜브 채널에서 관련 의혹에 선을 그었다. 그는 해당 대부업체는 “동생이 설립한 농업회사 법인의 자회사로 있던 업체”라며 “동생이 ‘경영이 너무 힘들다’, ‘법률적 쟁송도 있다’면서 맡아달라고 해서 제가 떠안았던 것”이라고 했다. 또 “명백히 말씀드리는데 제가 그 업체로부터 어떠한 수익이나 배당을 받은 적은 한 번도 없다”고 강조했다. 해당 업체 면허가 갱신된 것은 “사후적으로 보도를 보고 알았다”고 해명했다.
평택을은 김 후보와 조 후보,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가 각종 여론조사 지표상 오차범위 내에서 박빙 중인 곳이다. 이 때문에 진보 진영 후보 단일화 필요성이 거론되고 있지만 김 후보와 조 후보는 각각 선거 완주 의사가 강하다. 보수 진영에선 유 후보와 자유와혁신 황교안 후보의 단일화 가능성이 거론된다. 유 후보도 단일화 필요성에 대한 의견을 청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