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BTS 공연기간 범어사 시작으로 ‘공정숙박 챌린지’ 추진

부산시가 그룹 방탄소년단(BTS) 공연을 앞두고 지속적인 계도와 단속에도 불구하고, 숙박업소 바가지요금 논란이 끊이지 않자 ‘공정숙박’ 카드를 꺼내 들었다.

 

25일 부산시에 따르면 BTS 부산 공연을 앞두고 국내외 관람객들의 숙박 예약 문제 해결을 위해 지자체 최초로 ‘공공숙박시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부산시가 BTS 부산 공연을 앞두고 국내외 관람객들의 숙박 바가지요금 문제 해결을 위해 지자체 최초로 ‘공공숙박시설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사진은 외국인 관광객 대상 숙박제공 챌린지 카드뉴스. 부산시 제공

시는 다음달 12~13일 양일간 부산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개최되는 ‘BTS 월드투어 IN 부산’ 공연을 계기로 건전한 관광문화를 조성하고, 부산을 찾는 국내외 관광객들에게 글로벌 관광도시 부산의 이미지를 확산하기 위해 ‘공정숙박 챌린지’를 도입·추진한다고 설명했다.

 

공정숙박 챌린지는 지역 사찰 등에서 무료 템플스테이를 제공하는 것으로, 부산지역 최대 사찰인 범어사를 비롯해 선암사와 홍법사 등이 동참한다. 범어사는 다음달 11일부터 14일까지 20명(2인 1실)을 대상으로 무료 숙소 및 사찰음식을 제공한다. 또 선암사와 홍법사도 각각 다음달 11~13일 사이 6개실 15명과 23개실 69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무료 숙소를 제공한다.

 

범어사 주지 정오스님은 “일부 사례로 인해 부산 시민들의 따뜻한 환대와 성숙한 시민의식이 가려져서는 안 된다는 마음으로 무료 숙박 지원에 나서게 됐다”면서 “앞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다양한 공익 활동을 이어가며,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신뢰와 배려가 살아있는 도시 이미지를 전달하는 데 적극 동참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말 예약이 마감된 내원정사 템플스테이(1인당 1박 8만500원, 조식·석식 제공 및 사찰 체험 포함)와 금련산·구덕 청소년수련원(1인당 1박 1만350원)의 공공숙박시설 프로젝트는 외국인 관광객 452명이 예약을 마쳤다. 특히 BTS 공연 직전일인 다음달 11일부터 13일까지 부산도시공사 아르피나 전 객실을 개방하고, 축제 특수와 관계없이 숙박요금을 그대로 유지하는 ‘착한 요금’ 정책을 시행해 전 객실 예약이 완료됐다.

 

시는 불교계 참여를 시작으로 관광업계와 지역기업 및 대학과 협의를 통해 숙박시설을 공정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부산지역 일부 호텔에서도 공정가격 숙박 챌린지 참여 의사를 밝힘에 따라 공정가격 숙박챌린지 참여 호텔이 확정 되는대로 ‘비짓부산’ 홈페이지를 통해 추가로 제공할 예정이다.

 

김경덕 부산시장 권한대행은 “부산의 이미지 제고를 위해 범어사를 비롯한 지역 불교계에서 먼저 나서주신 것에 대해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일부 숙박업계도 챌린지 동참 의사를 밝혀오고 있는 만큼, 부산시민들의 따뜻한 환대를 통해 부산에서 좋은 추억과 특별한 경험을 안고 돌아가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