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정안전부의 ‘1365 자원봉사포털’이 외부 해킹 공격을 받아 이용자 930명의 성명과 생년월일, 휴대전화 번호 등 개인정보가 유출됐다. 정부는 외부 공격을 인지한 뒤 공격자의 IP와 관리자 페이지의 다운로드 기능을 차단했으며, 주민등록번호나 민감정보는 유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아직 2차 피해 사례도 확인되지 않았다고 한다. 그러나 단순히 피해 규모가 크지 않다는 이유로 이번 사안을 가볍게 볼 수는 없다.
1365 자원봉사포털은 1500만명 이상이 가입한 국내 최대 자원봉사 플랫폼이다. 자원봉사 검색과 신청, 실적 관리 등 국민 다수가 이용하는 핵심 공공 서비스인 만큼 무엇보다 개인정보 보호에 대한 신뢰가 중요하다. 이런 대형 공공 플랫폼에서조차 개인정보 관리 부실이 발생한다면 국민 신뢰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 더구나 2020년 텔레그램 성 착취 범죄인 ‘박사방’ 사건 때도 일부 피해자의 개인정보가 이 포털을 통해 유출된 사실이 드러나 보안 취약성이 지적된 바 있지 않았나. 이미 한 차례 사회적 경고가 있었음에도 다시 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정부의 보안 관리가 여전히 미흡하다는 비판을 피하기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