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3일 치러지는 지방선거는 전국 16곳의 광역단체장과 227곳의 기초단체장을 비롯해 총 4227명의 ‘지역 일꾼’을 뽑는 선거다. 우리 동네의 삶과 직결된 인물을 고르는 만큼 그 어느 때보다 공약의 중요성과 유권자의 꼼꼼한 비교 분석이 요구된다. 하지만 한 번에 여러 명의 후보자를 선출하는 지방선거 특성상 유권자가 모든 후보자의 공약을 일일이 챙겨 보기란 쉽지 않다. 이에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유권자들이 정당별 정책과 후보자별 공약을 한곳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정책·공약마당’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정책·공약 한곳에서 확인
25일 선관위에 따르면 유권자들은 ‘정책·공약마당 사이트(https://policy.nec.go.kr)’를 통해 이번 지방선거에 참여하는 정당의 정책과 후보자 공약을 한 번에 확인할 수 있다. 선거별로 흩어져 있던 정당 정책과 후보자 공약을 한곳에 모아 유권자 접근성을 높인 것이다.
◆우리동네 현안 짚는 공약이슈트리
선관위는 정당·후보자의 공약 개발을 지원하고 정책에 대한 유권자의 관심을 높이기 위한 ‘공약이슈트리’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언론 기사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지역마다 정책 분야별 관심사를 도출하고, 언급량이 많았던 핵심 키워드를 시각화했다.
공약이슈트리에서 시·도 지역을 선택하면 해당 지역의 주요 관심 주제 5개와 주제별 주요 키워드 20개가 제시된다. 이를 통해 총 100개의 공약 이슈를 확인할 수 있다. 구·시·군을 선택하면 주요 관심 주제 3개와 주제별 키워드 20개 등 총 60개의 공약 이슈가 나타난다. 2022년 7월부터 지난 1월까지의 언론 기사 데이터가 두 구간으로 분류돼 있어 지방선거가 가까워지면서 유권자의 정책 관심 분야가 어떻게 달라졌는지도 비교·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예를 들어 서울시를 선택하면 1차 기간에는 경제·일자리, 환경·안전, 문화·체육·관광 등의 순으로 5개의 주제가 나열돼 있다. 2차 기간에는 경제·일자리, 문화·체육·관광, 환경·안전 등으로 순위 변동을 확인할 수 있다. 경제·일자리 주제 중에서는 코스닥지수, 코스피 사상 최고치 경신, 인공지능(AI) 서비스 등 20개 키워드가 나타난다.
선관위 관계자는 “앞으로도 정당·후보자와 유권자 간의 활발한 정책소통을 위해 꾸준히 노력할 계획”이라며 “정책 중심의 선거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유권자뿐 아니라 정당·후보자의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