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9일 앞두고 국민의힘 지도부는 ‘투트랙’ 지원 유세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장동혁 대표는 대구·경북(TK)을 찾아 보수층 결집에 집중했고, 송언석 원내대표는 충남 당진과 공주를 돌며 중원 표심 공략에 나섰다. 여기에 박근혜 전 대통령까지 지원 유세에 본격 가세하면서 보수 결집 흐름에 대한 당내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국민의힘 상임선거대책위원장을 맡고 있는 장 대표는 25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열린 ‘대구·경북 공동 비전 선포식’에 참석한 뒤 대구 수성못 일대를 찾아 지원 유세에 나섰다.
장 대표는 비전 선포식에서 “대구와 경북의 새로운 도약을 위해서는 추경호 대구시장과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반드시 필요하다”며 “어떤 대책도, 어떤 비전도 없는 더불어민주당의 후보로는 대구와 경북의 미래는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박근혜 전 대통령도 자신의 정치적 영향력이 남아 있는 충청권 지원 유세에 가세했다. 박 전 대통령은 오전 충북 옥천의 고 육영수 여사 생가를 찾아 지방선거 국민의힘 후보들을 격려했다. 지난해 5월 대선을 앞두고 생가를 방문한 이후 약 1년 만이다. 이 자리에는 박덕흠·유영하·엄태영 의원과 김영환 충북지사 후보, 전상인 옥천군수 후보 등이 함께했다. 박 전 대통령은 후보들을 향해 “건강 잘 챙기시고 당선되면 협업 잘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어 대전으로 이동해 국민의힘 이장우 대전시장 후보 선거사무소를 격려 방문한 뒤 공주를 찾아 지원 유세에 합류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 23일 대구 칠성시장을 시작으로 전국 격전지를 누비는 광폭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지방선거가 막판으로 향하면서 박 전 대통령을 향한 지원 유세 요청도 전국 곳곳에서 이어지고 있다”고 밝혔다.
박 전 대통령은 부산·울산·경남 등 PK 지역도 찾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