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영 전북도지사 무소속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이원택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25일 저녁 새전북신문이 인터넷판을 통해 공개한 새전북신문·한길리서치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김 후보는 47.3%의 지지율을 기록해 38.7%를 얻은 이 후보를 8.6%포인트 차로 앞섰다. 이어 국민의힘 양정무 후보 2.6%, 진보당 백승재 후보 2.2%, 무소속 김성수 후보 2.3% 순으로 집계됐다. ‘지지 후보 없음’은 4.0%,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3.0%였다.
이번 조사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로, 두 후보 간 격차는 오차범위를 벗어난 수치다. 이번 지방선거를 앞두고 실시된 각종 여론조사에서 두 후보 간 격차가 오차범위를 벗어난 것은 처음이다.
앞서 같은 기관이 지난 16~17일 실시한 조사에서는 김 후보 42.1%, 이 후보 40.5%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보였다. 또 지난달 30일부터 이달 1일까지 진행된 조사에서는 이 후보가 39.6%, 김 후보가 36.6%를 기록했으나, 이후 김 후보 지지율이 상승세를 보이며 판세가 뒤집힌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는 후보 선택 기준도 함께 조사됐다. ‘도지사 후보 선택 시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를 묻는 질문에는 ‘후보 개인’이라는 응답이 44.8%로 가장 높았다. 반면 ‘정당’을 우선 고려한다는 응답은 20.1%에 그쳤다.
또 ‘현재 지지 후보를 투표일까지 계속 지지할 것이냐’는 질문에는 81.7%가 “계속 지지하겠다”고 답해 지지층 결집도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바뀔 수도 있다”는 응답은 15.9%,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2.4%였다.
정당 지지도는 더불어민주당이 72.6%로 가장 높았고, 이어 조국혁신당 6.0%, 국민의힘 5.9%, 개혁신당 2.3%, 진보당 2.1% 순이었다.
이번 조사는 새전북신문이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21~22일 전북 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무선 가상번호 자동응답(ARS) 방식으로 진행됐다. 응답률은 8.8%였다.
한편, 이원택 후보 선거대책위원회는 이날 입장문을 내고 “김 후보 캠프와 새전북신문 간 유착 의혹이 증폭된 중대 사건이 벌어졌다”고 주장했다.
선대위는 “이날 오후 5시9분쯤 김 후보 지지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추정되는 카카오톡 단체 대화방에 김 후보 캠프 나춘균 도민직능위원장이 다음 날자 새전북신문 1면 여론조사 기사를 휴대전화 화면 캡처 형태로 게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나 위원장이 공개 전 신문 1면 화면을 어떻게 확보했는지 의문”이라며 “설명이 없다면 김 후보 캠프 핵심 인사와 언론 간 유착 의혹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고 주장했다.
또 “해당 언론이 벌인 여론조사는 객관성을 상실한 왜곡된 결과일 뿐”이라며 “앞선 조사에서도 후보 소속 정당을 누락하거나 일부 예비후보를 선택지에서 제외해 양자 대결 구도를 인위적으로 형성했다는 지적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유착 의혹의 고리가 누구인지, 목적은 무엇인지 밝혀져야 한다”며 “소위 ‘명태균식 여론조작’이 있었는지도 사법당국 수사로 규명돼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