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천의 도약’ 다시 선언한 김경희…“신산업 넓히고 골목상권 온기 돌게 할 것” [6·3의 선택]

“이천 성장의 골든타임, 시작한 사람이 끝까지 책임진다” 재선 포부
반도체 축으로 드론·방산·AI 영토 확장…산단 조성 면적 5배 확대 성과
시장서 생활밀착형 공약 발표…주차 300면 확충·지역화폐 300억 발행

“이천시의 성장은 지금이 골든타임입니다. 민선 8기에서 다진 도약의 기반을 시민이 체감하는 성과로 책임지고 완성하겠습니다.”

 

재선 도전에 나선 국민의힘 김경희 이천시장 후보가 현직 시장으로서 쌓은 경험과 굵직한 비전을 앞세워 표심 공략에 나섰다. 김 후보는 SK하이닉스를 축으로 한 기존 산업지도의 강점을 키우고, 드론·방산 등 첨단 신산업으로의 변화를 꾀해 선순환 자족도시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국민의힘 김경희 이천시장 후보(가운데)가 양향자 경기지사 후보(왼쪽 두 번째)와 관고전통시장을 방문해 시민들과 대화하고 있다. 김경희 캠프 제공

◆ SK하이닉스 의존도 낮추고, 드론·방산·AI 첨단 신산업 지도 그려

 

25일 선거캠프에 따르면 김 후보는 이천의 다음 4년을 이끌 핵심 전략으로 ‘산업 다변화’를 꼽았다. 이천 경제의 버팀목인 SK하이닉스와의 연계는 더욱 공고히 하면서, 단일 기업 의존도가 높은 경제 체질을 개선한다는 복안이다. 이를 위해 드론, 방산, 인공지능(AI), 첨단 물류, 스마트 농업을 아우르는 미래 먹거리 생태계를 조성한다는 계획을 내놨다.

 

수도권 규제와 자연보전권역이라는 해묵은 장벽을 뚫어낸 건 김 후보의 성과로 꼽힌다. 김 후보는 “지난 4년간 지역 국회의원과 함께 노력한 끝에 산업단지 조성 가능 면적을 기존 6만㎡에서 30만㎡로 5배 확대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대월2일반산업단지와 마장권역 첨단배후산업단지를 조속히 추진하고, 대기업 소부장(소재·부품·장비) 기업 유치와 전문 인재 양성 체계를 확립하겠다고 약속했다.

 

지난 22일 이천을 찾은 국민의힘 양향자 경기지사 후보는 SK하이닉스 출근길 인사와 관고시장 유세에 동행하며 김 후보의 손을 치켜세웠다. 양 후보는 “김 후보와 손잡고 반도체 소부장 클러스터 조성, 이천~용인 반도체 전용도로 신설, GTX-D 노선 조기 추진을 확실히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경희 이천시장 후보와 시·도의원 후보들이 관고전통시장을 찾아 장보기 행사를 벌이고 있다. 김경희 캠프 제공

◆ “골목이 살아야 이천이 산다”…관고시장에서 민생 경제 공약

 

첨단산업과 함께 김 후보가 수레바퀴의 또 다른 축으로 삼은 건 ‘바닥 민심’이자 ‘골목 경제’다. 김 후보는 25일 관고전통시장을 방문해 상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전통시장에 도입된 ‘행복쇼핑카트’를 끌며 장보기 행사를 벌였다.

 

현장 유세에선 “소상공인의 하루 매출이 살아야 이천의 생활경제도 활력을 되찾는다”며 구체적 상권 활성화 보따리를 풀어놨다.

 

핵심은 고질적인 전통시장 주차난 해소다. 김 후보는 관고시장 주변 노후 건물을 매입해 250~300면 규모의 주차장을 조성하겠다고 공언했다.

 

이와 함께 지역화폐 연 300억원 발행 및 인센티브 확대, 공실 상가를 활용한 무상 팝업스토어 운영, 골목상권 연합 마케팅 지원, 버스킹 상설무대 조성 등 친시민형 경제 인프라 구축을 약속했다.

 

◆ 역세권-원도심 상생 균형발전…“행정 경험으로 변화 완성”

 

김 후보는 신도시 개발에 따른 원도심 공동화 우려에 대해서도 해법을 제시했다. 부발역세권을 교통·주거·상업 기능이 집약된 미래형 거점으로 키우는 동시에, 원도심은 역사와 문화가 살아 숨 쉬는 상권으로 재생하는 ‘상생 균형 구조’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부발역과 원도심을 잇는 대중교통 및 순환교통망을 촘촘히 해 유동인구 교류를 촉진하는 것이다.

 

아울러 전국 최초의 이천형 돌봄 정책인 ‘아이다봄’의 확대와 똑버스 및 학생전용 순환버스 ‘통학이’ 운영, 이천과학고 개교 추진 등 교육·복지 인프라 강화도 핵심 과제로 강조했다.

 

김 후보는 “지금 이천에 필요한 리더십은 단순한 행정 안정을 넘어, 이미 검증된 행정 경험을 바탕으로 더 큰 변화를 책임감 있게 완수하는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