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여성 직원 개인정보가 유통된 텔레그램 채널 주소가 가상자산으로 거래하는 경매 플랫폼에서 최소 두 차례 거래된 것으로 드러나 논란인 가운데 1·2차 구매자 거래내역을 분석해 보니 같은 시점에 다른 텔레그램 채널 주소도 최소 2건씩 사들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의 경우 참여 인원이 약 2800명이던 CJ 개인정보 채널 주소와 달리 참여인원이 대개 한 자릿수이거나 0명인 사실상 ‘깡통 채널’이었다.
26일 취재를 종합하면 지난해 10월15일 텔레그램 채널 주소 등에 대한 경매가 진행되는 플랫폼 ‘프래그먼트’에서 가상자산 ‘톤(TON)’ 코인 1102개(약 420만원)로 CJ 개인정보 채널 주소를 거래한 1차 구매자는 같은 날 다른 거래를 최소 2건 더 한 것으로 확인됐다.
업계에서는 ‘깡통 채널’ 주소 거래는 ‘투기성 거래’의 전형적 특징이라 본다. 한 관계자는 “프래그먼트에서 차익 실현을 노리고 특정 키워드가 포함된 텔레그램 주소에 대한 거래를 하는 경우가 일반적”이라고 했다.
다만 CJ 개인정보 채널 주소 거래 목적을 ‘단순 차익 실현’이라고 현 시점에서 단정하긴 어려워 보인다. 다른 사례와 달리 참여 인원 규모가 큰 데다 거래 가격 또한 많게는 60배 차이가 나는 만큼 채널 내 개인정보를 2차로 활용하기 위한 목적을 배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최근 CJ그룹 고발로 서울경찰청 사이버범죄수사대가 수사에 착수한 상황이다. 범행 경위와 목적을 규명하는 게 관건이 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