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이 26일 서울 서대문구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 현장을 찾아 상황을 점검하고 희생자들에게 애도를 표했다. 소식을 접한 직후 선거운동을 중단한 국민의힘 오세훈 서울시장 후보는 “직무가 정지돼 있지만 현직 시장으로서 깊은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5시40분쯤 현장에서 소방당국의 브리핑을 받은 뒤 “공사 현장 책임자와 감리 책임자, 전문가가 현장을 점검하던 중 고가도로 일부가 무너져 내리는 참으로 있어서는 안 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깊은 책임감 느끼고 유가족분들께 깊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오 후보는 추가 사고 방지와 피해자 지원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그는 “제일 중요한 것은 추가 사고가 없어야 한다는 점”이라며 “그 부분에 있어서 공사 관계자들과 관계기관에 추후 현장에서 유사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만전을 기해달라는 부탁의 말씀을 드렸다”고 설명했다. 이어 “유가족과 부상자들에게 필요한 모든 지원을 아끼지 않도록 관계 공무원에게 요청했다”며 “이미 공지를 했지만 이 시간 이후에 모든 선거운동은 잠정적으로 중단하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후보는 이날 오후 3시10분쯤 은평구 일대에서 선거운동 일정을 소화하던 중 사고 소식을 듣고 곧장 현장으로 이동했다. 오 후보는 사고 사실을 인지한 뒤 페이스북에 글을 올려 “시민의 안전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며 “이 시간 이후로 선거 운동을 중단하고, 즉시 사고 상황을 직접 살피기 위해 현장으로 가겠다”고 했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역시 이날 서울 마포 일정을 마지막으로 27일까지 유세를 취소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후 현장을 방문한 장 대표는 “사고 현장을 신속하게 수습하는 것이 우선”이라며 “갑작스레 비보를 접하고 황망해하시고 마음 아파하실 유가족분들께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장 대표는 이어 “국민의힘이 해야 할 역할 있다면 최대한 협조하고 돕겠다”고 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돌아가신 사망자분들께 삼가 애도를 표하며 부상자분들의 조속한 쾌유를 기원한다”며 “정부와 서울시는 사고의 원인 규명을 위해 엄정한 조사를 진행하고, 조사 결과에 따라 사고 책임자를 강력히 처벌할 것을 촉구한다”고 했다. 송 원내대표는 특히 “우리 당 후보자들과 각 선거대책위원회 관계자 여러분께서는 사고 수습 기간 동안 언행에 각별히 주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
국민의힘은 서울 지역 선거 유세와 율동 등도 잠정 중단한다. 배현진 서울시당위원장은 페이스북에 “무사히 구조 작업이 완료될 때까지 국민의힘 서울시당은 모든 후보들의 소리를 높이는 선거 유세와 율동 등을 잠정 중단한다”고 적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