팝업 열고, 체험 늘리고…유통업계, 고객 발길 잡기 나섰다

온라인 소비가 커질수록 오프라인 매장의 역할도 달라지고 있다. 단순 판매 공간보다 직접 보고, 써보고, 참여하는 접점이 중요해지는 흐름이다.

 

시몬스 제공    

27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2026년 3월 온라인쇼핑 거래액은 25조5770억원으로 1년 전보다 13.3% 늘었다. 이 가운데 모바일쇼핑 거래액은 19조4088억원으로 전체의 75.9%를 차지했다. 소비자의 구매 동선이 모바일 중심으로 이동한 만큼, 유통업계는 오프라인 체험과 온라인 판매 채널을 함께 묶는 방식으로 고객을 붙잡고 있다.

 

유통업계가 팝업스토어와 체험형 매장, 참여형 캠페인, 신제품 출시를 앞세워 고객몰이에 나서고 있다. 단순 할인보다 브랜드를 직접 경험하게 하고, 구매 전후의 접점을 넓히는 전략이다.

 

시몬스는 현대백화점 본점에 팝업스토어를 열었다. 다음 달 7일까지 백화점 지하 1층 행사장에서 운영되는 이번 팝업스토어에서는 최상위 라인 ‘뷰티레스트 블랙’의 ‘브리짓’과 ‘로렌’, 혼수 침대로 알려진 ‘뷰티레스트 헨리’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시몬스는 최근 롯데백화점 잠실점, 현대백화점 무역센터점, 신세계백화점 대구점·센텀시티점 등 주요 백화점에서 팝업스토어를 운영하며 소비자 접점을 넓혀왔다. 이번 행사에서도 매트리스의 기술력과 함께 라돈·토론 안전제품 인증, 난연 매트리스, 친환경 인증, UL 그린가드 골드 인증 등 안전성을 강조한다.

 

퍼시스그룹의 수면 전문 브랜드 슬로우베드는 서울 노원 지역에 신규 매장 ‘노원점’을 열었다. 노원점에는 논현 플래그십 스토어에서 운영해온 수면 체험 프로그램 ‘슬로우나잇’이 도입됐다. 고객은 1대1 상담을 거쳐 자신에게 맞는 매트리스를 추천받고, 약 1시간 동안 독립된 공간에서 제품을 체험할 수 있다.

 

오픈 기념 프로모션도 진행된다. 슬로우베드는 오는 6월 21일까지 노원점 전용 행사를 열고, 일부 품목을 제외한 매트리스와 프레임, 토퍼 등을 대상으로 혜택을 제공한다.

 

휘슬러코리아는 대국민 참여형 요리 축제 ‘2026 휘슬러 쿠킹챌린지’를 연다. 올해 6회째를 맞은 행사는 ‘요리의 모든 순간, 휘슬러와 함께’를 주제로 진행된다. 참가자가 요리 게시물을 올릴 때마다 1건당 1000원의 기부금이 적립되고, 누적 기부금은 구세군을 통해 결식아동 지원에 쓰인다.

 

헬스케어 그룹 쥬비스다이어트는 서울 성수점 확장 이전을 기념해 배우 강소라와 함께 프리미엄 프라이빗 쇼룸 행사를 열었다. 성수역 2번 출구 앞에 새로 문을 연 성수점은 기존 왕십리점과 성수점을 통합한 공간으로, 데이터 기반 관리와 바디부스팅 프로그램, 운동 루틴 공간 등을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졌다.

 

신제품 출시로 소비자 접점을 넓히는 기업도 있다.

 

삼양식품은 신제품 ‘삼양1963 큰컵 우지파개장’을 출시했다. 우지의 풍미에 파개장 특유의 시원하고 칼칼한 국물 맛을 더한 제품이다. 삼양식품은 26일 오후 7시 네이버 쇼핑라이브 ‘신상잇쇼’를 통해 판매를 시작하고, 28일부터 전국 편의점에서 순차 판매한다.

 

SK인텔릭스는 헬스 플랫폼 브랜드 ‘SK매직’을 통해 ‘MEGA ICE 얼음정수기 mini’ 사전예약에 들어갔다. 신제품은 지난 4월 출시된 ‘MEGA ICE 얼음정수기’의 미니 버전으로, 폭 19.5㎝의 슬림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기존 자사 모델보다 크기를 약 40% 줄였고, 11g 크기의 얼음을 제공하는 점을 내세웠다.

 

SK매직은 출시를 기념해 오는 29일까지 사전예약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계약 조건에 따라 최대 18개월간 구독료 50% 할인 혜택을 제공하고, 행사 기간 내 구독 고객에게 선풍기를 선착순 증정한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소비자들이 단순히 가격만 비교해 구매를 결정하기보다 직접 체험하고 브랜드 가치를 경험하는 것을 중요하게 생각하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며 “팝업스토어와 체험형 매장, 참여형 프로모션을 통해 고객과 접점을 늘리고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려는 시도가 앞으로도 계속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