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마다 대장 용종 7개 뗐는데 확 줄어”…55세 미나 살린 ‘아침 식단’ [라이프+]

반복되는 선종, 대장암 위험 높일 수도
50대 들어 달라진 식습관 공개

채소를 거의 먹지 않던 식습관은 50대 들어 완전히 달라졌다. 가수 미나(55)가 대장 용종을 여러 차례 제거했던 과거를 털어놓으며 최근 달라진 식습관을 공개했다.

가수 미나. 유튜브 채널 ‘필미커플’ 캡처

 

미나는 20일 공개된 유튜브 채널 ‘필미커플’ 영상에서 건강검진 결과를 전하며 “대장 용종을 계속 뗐다. 2년에 한 번씩 할 때마다 용종을 7개를 뗐다”고 밝혔다.

 

이어 “원래 식습관이 안 좋았다. 중국 활동할 때는 얼마나 기름진 걸 많이 먹었겠냐”며 “이제 아침마다 양배추, 사과, 당근을 먹으니까 확실히 용종 수가 줄었다”고 말했다.

 

◆ 반복되는 선종, 왜 위험할까

대장 용종은 장 점막 조직이 비정상적으로 자라 혹처럼 돌출된 상태를 말한다. 이 가운데 선종과 톱니모양 용종은 시간이 지나며 대장암으로 진행될 가능성이 있는 대표적인 전암성 병변으로 분류된다.

미나가 건강검진을 위해 이동하며 50대 이후 달라진 건강관리와 식습관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다. 유튜브 채널 ‘필미커플’ 캡처

 

특히 용종 개수가 많거나 크기가 1㎝ 이상이면 암 발생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조직 형태에 이상 소견이 나타났을 때도 주의가 필요하다. 여러 차례 용종이 확인되면 검사 주기를 짧게 두고 정기적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는다.

 

대장암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선종은 수년에 걸쳐 천천히 암으로 진행할 수 있어 의료진은 발견 즉시 제거를 권한다. 가족력이 있거나 과거 용종 제거 경험이 있다면 대장 내시경 검사를 꾸준히 받는 것이 중요하다.

 

◆ 기름진 식습관·운동 부족, 대장 건강 영향

나이와 가족력, 생활 습관 등이 대장 용종 발생에 영향을 미친다. 육류와 가공육 위주의 식습관, 운동 부족, 낮은 식이섬유 섭취는 장내 환경을 악화시키고 염증 반응을 높일 수 있다.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가공육을 대장암 위험과 관련 있는 1군 발암물질로 분류하고 있다.

 

반면 채소·과일·통곡물 등에 풍부한 식이섬유는 장 운동을 돕고 변의 부피를 늘려 장 통과 시간을 단축하는 역할을 한다. 장내 유해 물질이 대장 점막에 머무르는 시간도 줄일 수 있다.

양배추·사과·당근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식품은 장내 환경 개선과 배변 활동에 도움이 된다. 클립아트코리아

 

미나가 언급한 양배추·사과·당근에는 식이섬유와 항산화 물질이 들어 있다. 양배추에 함유된 설포라판은 장 점막 손상을 줄이는 성분으로 알려져 있으며, 사과의 펙틴은 장내 유해 물질 배출과 배변 활동에 영향을 주는 수용성 식이섬유다. 당근에 풍부한 베타카로틴은 활성산소로 인한 세포 손상을 억제하는 효과가 있다.

 

◆ 꾸준한 운동, 대장암 위험 낮출 수도

규칙적인 운동 역시 대장 건강 관리에 중요하다. 국제학술지 ‘JAMA 내과학(JAMA Internal Medicine)’에 게재된 연구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 성인 약 144만명을 평균 11년간 추적한 결과 신체 활동량이 높은 그룹이 그렇지 않은 그룹보다 대장암 발생 위험이 16%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빠르게 걷기나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은 장 운동을 활성화하고 체내 염증 반응을 낮추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흡연과 과음 역시 대장암 위험을 높이는 요인으로 꼽히는 만큼 금연과 절주도 필요하다.

달리기 등 유산소 운동은 장 운동을 활성화하고 체내 염증 반응을 낮추는 데 효과적인 운동으로 알려져 있다. 클립아트코리아

 

대장암은 초기에는 특별한 증상이 없는 경우가 많다. 전문가들은 혈변이나 배변 습관 변화 같은 이상 신호가 없더라도 50세 이후에는 정기적으로 대장 내시경 검사를 받을 것을 권고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