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봄 공백 메운 대구시 ‘기억돌봄학교’, 전국 지자체 롤모델 됐다

대구시 자체 추진 사업인 ‘경증 치매노인 기억돌봄학교’가 전국 최고의 복권기금 사업으로 우뚝 섰다.

 

대구시는 기획예산처 복권위원회가 주관한 ‘2025년도 지방자치단체 복권기금사업 성과평가’에서 기억돌봄학교 운영사업이 전국 1위를 차지했다고 27일 밝혔다.

‘기억돌봄학교 운영사업’으로 복권기금 사업에서 최우수상을 받고 직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대구시 제공

이번 성과평가로 시는 2027년도 복권기금 지원금으로 총 53억6900만원을 확보하게 됐다. 이는 올해 사업비인 49억1500만원보다 4억5400만원 늘어난 액수다.

 

기억돌봄학교는 대구시가 치매 초기 단계 어르신에게 예방적 인지재활과 주간 돌봄서비스를 제공하는 전국 유일의 사업이다. 치매의 중증화를 막고 가족의 돌봄 부담을 경감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이번 평가는 전국 17개 시∙도가 추진 중인 복권기금 지원사업 47개를 대상으로 진행됐다.

 

대구시의 기억돌봄학교 사업은 92.04점을 획득해 전체 평균 점수인 80.9점을 크게 웃돌며 최고점을 기록했다. 기억돌봄학교는 현재 대구 전역 18곳에서 운영 중이다. 시는 올해 기존의 ‘기억학교’를 ‘기억돌봄학교’로 전면 개편하며 이용 대상을 확대하고 예방 중심 인지재활 기능을 한층 강화했다. 사후관리 체계를 새롭게 도입하는 등 예방적 돌봄 기능도 대폭 끌어올렸다.

 

특히 지난 3월 시행한 ‘돌봄통합지원법’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점이 주효했다. 치매안심센터와 장기요양기관 사이의 돌봄 공백을 메우는 전국 유일의 경증치매 특화 돌봄사업으로 체질을 개선해 평가단으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이재홍 시 보건복지국장은 “이번 평가는 치매 어르신과 가족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돌봄 사업임을 인정받은 결과”라며 “앞으로도 예방 중심의 치매 돌봄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