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를 앞두고 대구·경북(TK)과 강원 등 주요 격전지에서 여야 후보들이 지역 경제 회복과 인프라 구축을 두고 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내며 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보수 텃밭인 TK는 야당 강세 구도 속에서 여당 주자들이 내세운 ‘인물론’과 ‘균형 발전론’이 얼마나 민심을 파고들지 관건이다. 특별자치도 출범 이후 첫 선거를 맞는 강원은 정책 대상과 해결 방안을 두고 ‘규제 완화’와 ‘성장’ 기조가 정면으로 맞붙는 양상이다.
◆“기금 1조원 확보” vs “국가사업 전환”
대구시장 선거에선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후보와 추경호 국민의힘 후보가 각각 국무총리, 경제부총리 출신임을 내세우며 산업 대전환, 민생 경제 활성화 등 대구의 현안 해결과 관련해 유사한 공약을 내놨다.
◆“통합 메가시티” vs “첨단 산업 중심지”
민선 9기 경북도지사 자리를 두고 맞대결을 벌이는 오중기 민주당 후보와 이철우 국민의힘 후보는 지역 균형발전을 위해 분야별 10대 핵심 공약을 제시했다. 청와대 초대 균형발전선임행정관을 역임한 오 후보는 도정 쇄신과 균형 발전을 강조하며 ‘TK통합 500만 메가시티 실현’ 등의 공약을 내걸었다.
3선에 도전하는 이 후보는 도정의 연속성과 경북을 첨단 산업·과학기술 중심지로 만드는 10대 분야별, 10개씩의 공약을 발표하고 민심을 파고들고 있다.
◆“군사 규제 완화” vs “4대 도민연금”
강원도지사 자리를 놓고 맞대결하는 우상호 민주당 후보와 김진태 국민의힘 후보는 각각 ‘일자리와 산업, 청년 공약’과 ‘생활밀착형 공약을 앞세워 표심 공략에 나섰다.
우 후보는 군사 규제 완화를 통해 접경지역을 경제성장 거점으로 만드는 ‘청정에너지 고속도로’를 핵심 공약으로 꼽았다. 일터 옆 내 집 콘셉트의 청년 공공 지원주택과 장기 공공임대주택의 공급을 확대하고 청년 셰어하우스와 창업거점, 청년 마을 조성도 약속했다.
김 후보는 생활밀착형 공약에 역점을 두고 ‘강원형 4대 도민연금’과 ‘4대 반값 시리즈’를 핵심으로 제시했다. 4대 도민연금은 디딤돌·바람·햇빛·살림 연금을 말하고 4대 반값 시리즈는 1차 산업 종사자와 양육 가구에 4가지 주요 품목·비용의 50%를 지원하는 내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