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를 사는 일은 여전히 큰돈이 드는 결정이다. 취득세와 보험료, 자동차세를 따로 계산하고 정비 일정까지 챙기다 보면, 차량은 이동수단을 넘어 관리해야 할 또 하나의 고정비가 된다.
이런 부담 속에서 차량을 ‘소유’보다 ‘이용’으로 바라보는 흐름도 커지고 있다.
28일 국토교통부 자동차등록 통계에 따르면 2024년 말 국내 자동차 누적 등록대수는 2629만8000대로 전년보다 34만9000대 늘었다.
렌터카업계에서는 국내 렌터카 인가·등록대수가 120만대를 넘어선 것으로 보고 있다. 차량을 직접 구매하지 않고 장기렌터카로 운용하려는 개인·사업자 수요가 커진 배경이다.
롯데렌탈이 이런 흐름에 맞춰 롯데렌터카 장기렌터카 새 광고 캠페인을 공개했다. 캠페인 메시지는 “더 싸니까, 편하니까, 1등이니까”다. 경제성, 편리성, 브랜드 신뢰도를 한 문장으로 묶어 장기렌터카의 장점을 직관적으로 전달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번 캠페인에는 배우 백현진이 모델로 참여했다. 쿠팡플레이 시리즈 ‘직장인들’의 백부장 캐릭터로 익숙한 그는 특유의 능청스러운 말맛으로 차량 구매와 유지 과정에서 생기는 고민을 풀어낸다.
광고는 법인·개인사업자 대상 서비스 ‘롯데렌터카 비즈카’와 개인 대상 서비스 ‘롯데렌터카 마이카’를 함께 앞세웠다. 비즈카 편은 사업자의 차량 운용 부담을, 마이카 편은 개인의 차량 구매·관리 고민을 각각 건드린다. 대상은 다르지만 결론은 같다. 차를 사는 대신 장기렌터카로 비용과 관리를 한 번에 줄일 수 있다는 메시지다.
롯데렌터카가 강조한 첫 번째 장점은 초기 비용 부담이다. 신차를 직접 구매할 때 발생하는 취득세, 자동차세, 보험료 등을 별도로 납부하지 않고 월 대여료 안에서 관리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금융상품이 아닌 장기 대여 방식이어서 개인이나 법인의 대출 한도에 직접 영향을 주지 않는 점도 내세웠다.
사업자에게는 비용 처리 가능성도 중요한 요소다. 업무용 승용차 관련 비용은 세법상 요건을 갖추면 비용 처리가 가능하다. 다만 운행기록부 작성 여부, 업무 사용 비율, 감가상각비 한도 등에 따라 인정 범위가 달라질 수 있어 실제 절세 효과는 계약 조건과 사업자 상황을 따져봐야 한다.
보험과 정비를 월 대여료 안에서 함께 관리할 수 있다는 점도 장기렌터카의 장점으로 제시됐다. 개인 차량을 보유하면 보험료, 자동차세, 정비비가 각각 다른 시점에 발생하지만 장기렌터카는 이를 월 비용으로 묶어 예측 가능성을 높인다. 차량을 여러 대 운용하는 법인이나 개인사업자에게는 관리 부담을 줄이는 효과가 크다.
청구 방식도 단순화했다. 자동차세, 보험료, 정비비 등 차량 관련 비용을 한 장의 청구서로 관리할 수 있어 납부 일정을 따로 챙겨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 수 있다. 차량 관리보다 본업에 시간을 써야 하는 사업자에게는 이 부분이 실질적인 편의로 작용할 수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예전에는 장기렌터카를 법인 차량 중심으로 보는 인식이 강했지만, 최근에는 보험료·세금·정비 부담을 한 번에 관리하려는 개인 고객 문의도 꾸준히 늘고 있다”며 “차량 가격 자체보다 유지 과정의 번거로움과 고정비 부담을 줄이려는 흐름이 시장 확대에 영향을 주는 분위기”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