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3.41포인트(0.53%) 내린 8,185.29에서 장을 마쳤다.
코스피가 전 거래일(8228.70)보다 43.41포인트(0.53%) 내린 8185.29에 장을 마감한 28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1133.13)보다 28.77포인트(2.54%) 하락한 1104.36에 거래를 마쳤다.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501.2원)보다 1.6원 오른 1502.8원에 주간 거래를 마감했다. 연합뉴스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2.97포인트(0.77%) 내린 8,165.73으로 출발한 이후 낮 한때 4.71% 하락한 7,841.01까지 밀리기도 했다.
그러나 개인 투자자의 강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8,000선을 지키며 장을 마감했다.
지수를 끌어내린 주체는 외국인 투자자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조8천908억원을 순매도하며 지난 7일부터 15거래일째 매도 우위를 나타냈다.
기관도 8천895억원을 순매도했지만, 개인이 3조6천355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를 지탱했다.
외국인은 코스피200 선물 시장에서도 4천250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3시 30분 기준 서울 외환 시장에서 달러 대비 원화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6원 오른 1,502.8원을 나타냈다.
코스피가 출렁거린 배경으로 증권가는 먼저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 고조를 꼽았다.
외신에 따르면 미군은 이란 내 군사 시설 한 곳을 공습하고 이란의 공격용 드론 4대를 격추했으며, 이란의 이슬람혁명수비대는 이에 대한 보복으로 미군의 공군 기지를 공격했다고 밝혔다.
최근 양측의 종전 합의가 임박했다는 보도가 나오며 시장의 기대감이 커졌던 상황에서 중동의 지정학적 리스크가 다시금 불거진 것이다.
이 여파로 국제 유가가 4%대 급등세를 보이기도 했다.
여기에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이었던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의 5월 통화정책방향 회의도 지수 흐름에 영향을 준 것으로 증권가는 진단했다.
금통위는 기준 금리를 연 2.50%로 유지하기는 했지만 강한 인상 신호를 발신했다. 시장은 대체로 한은이 7월부터 금리 인상을 시작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경민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최근 코스피 급반등 동력이었던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가 후퇴하고 금통위 회의 이후 채권 금리가 추가 상승하면서 지수가 단기 급락으로 반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오후 들어 반도체 대형주 위주로 저가 매수세가 증시에 유입되면서 코스피는 낙폭을 축소했다.
이에 한때 6.35%까지 낙폭이 확대됐던 삼성전자[005930]는 2.44% 하락한 29만9천500원에 장을 마쳤고, SK하이닉스[000660]도 4.10% 내렸다가 반등에 성공해 전일 대비 2.05% 오른 228만9천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다른 시가총액 상위주 가운데 SK스퀘어[402340](-3.06%)와 현대차[005380](-0.59%) 등은 내렸지만 삼성전기[009150](13.44%)와 삼성생명[032830](0.85%) 등은 올랐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373220]은 대규모 공급 계약 발표에 힘입어 약세장에서도 15.25% 급등하기도 했다.
업종별로는 음식료·담배(0.44%), 전기·전자(0.40%), 운송·창고(0.14%)가 오른 반면, 기계·장비(-4.01%), 증권(-3.48%), 오락·문화(-2.95%) 등은 내렸다.
상승 종목 수는 214개, 하락은 678개, 보합은 27개였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보다 28.77포인트(2.54%) 내린 1,104.36으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2.71포인트(0.24%) 오른 1,135.84로 출발했지만 이내 하락 전환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이 각각 3천777억원, 382억원을 순매수했지만 기관은 4천10억원을 순매도했다.
종목별로는 에코프로비엠[247540](2.34%)과 에코프로[086520](1.26%), 펩트론[087010](11.30%)이 상승했지만, 알테오젠[196170](-4.40%), 레인보우로보틱스[277810](-4.37%), 주성엔지니어링[036930](-9.17%)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 시장에서 주가가 상승한 종목 수는 376개, 하락은 1천294개, 보합은 69개였다.
이날 유가증권시장과 코스닥시장의 거래 대금은 각각 53조2천130억원, 12조7천540억원으로 집계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