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사전투표를 하루 앞둔 28일 더불어민주당 김상욱 울산시장 후보가 범여권 단일 후보로 결정됐다.
민주당과 진보당은 이날 하루동안 치러진 단일화 경선 여론조사에서 김상욱 후보가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민주당 김태선 울산시당위원장은 이날 울산 중구 울산광역시선거관리위원회 앞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경선 결과 민주당 김상욱 후보가 당선됐다”며 “경선 결과는 공표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김종훈 후보는 결과 공개 직후인 오후 5시45분쯤 선관위에 후보 사퇴서를 제출했다.
진보당 김종훈 후보는 “과정은 복잡했지만 결론은 하나로 정리가 잘 됐다”며 “어려움을 넘어서 울산에서 새로운 변화를 만들 수 있는 조그만 힘이라도 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진보당) 당원들이 9개월 정도를 길거리에서 살았던 것 같다”며 “정치가 참 어렵다는 생각을 해보긴 하지만 그래도 진심들이 시민들의 가슴을 좀 울릴 수 있었고 많은 시민이 응원해주셔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민주당 김상욱 후보는 “진보당 김종훈, 조국혁신당 황명필 후보뿐 아니라 민주당 김대연 후보 등 많은 분들께서 꿈을 잠시 내려놔야하는 아픔과 희생이 있었다”며 “민주당과 진보당, 조국혁신당의 동지들과 응원해주신 시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또 그는 “넘어야 할 큰 산이 있다”며 “울산에 뿌리박은 강한 기득권 카르텔은 한 번에 고쳐내기 어려울 것이다. 진보당 동지들의 바람과 염원을 가슴 깊이 새기고 담겠다”고 했다.
앞서 양당은 후보 단일화를 위해 23일부터 이틀간 시민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을 진행해 24일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김상욱 후보가 여론조사에 조직적 개입 정황이 있다며 역선택 방지 조항을 넣은 여론조사를 다시 진행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조사가 중단됐다. 이후 두 후보 간 책임 공방이 이어지며 단일화가 결렬될 위기에 빠졌으나 진보당 측에서 김상욱 후보 제안을 수용하면서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 안심번호 100% 시민 여론조사 방식의 경선을 진행했다.
범여권 후보 단일화가 이뤄지면서 울산시장 선거는 김 후보와 국민의힘 김두겸 후보, 무소속 박맹우 후보 구도로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