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는 28일 가자지구로 향하던 배에서 이스라엘군에 붙잡힌 활동가 김아현 씨가 현지 한국 영사 대응이 부적절했다고 주장한 데 대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김 씨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구치소를 찾은 한국 영사가 이스라엘군이 제공한 빵을 거부한 자신에게 ‘다이어트하냐’며 조롱했고, 폭행 피해 사실을 알렸을 때도 아무런 대답을 하지 않았다고 증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화기를 빌려달라는 요구도 거절당했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외교부는 언론 공지를 통해 “주이스라엘대사관은 영사를 공항 경찰서에 급파해 우리 국민 2명을 개별적으로 영사접견하고 이스라엘 측과 소통했다”며 “우리 국민이 안전히 출국할 때까지 확인하는 등 국민 보호에 만전을 기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해당 영사는 우리 국민에게 ‘다이어트하냐’고 언급한 사실이 전혀 없다”며 “전화기를 빌려 달라는 요구에 대해서는 당시 영사접견 장소가 공항 경찰서 내부라서 어려울 것 같다고 했고 당시 해당 국민도 이에 대해 별다른 언급이 없었다"고 반박했다. 그러면서 “폭행당했다는 언급에 대해서는 해당 영사가 경위를 묻고 기록했으며 우리 국민의 설명 내용 등을 즉시 본부에 보고했다”고 설명했다.
외교부는 “주이스라엘대사관 영사는 우리 국민 출국 다음날 아침 김아현 씨 부친과 통화하고 김동현 씨 모친에게 문자를 보내 이들이 영사접견 후 안전하게 출국했다는 사실을 전했다”며 “해당 부모는 각각 고마움을 표시했다"고 말했다.
이어 “외교부 본부는 대사관 보고 내용과 우리 국민 2명이 귀국 후 언론을 통해 언급한 내용을 바탕으로 주한이스라엘대사대리를 불러 철저한 사실관계 조사 및 책임자에 대한 필요한 조치 등을 요구했다”며 “앞으로도 이스라엘 측과 해당 사안과 관련해 필요한 소통을 해나갈 예정”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