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물’ 김민재 합류한 홍명보호, 대표팀 분위기 ‘폭발’…이제 이강인만 남았다

김민재, 부상 털고 대표팀 복귀…수비 안정감 되찾은 홍명보호
뮌헨 ‘철기둥’ 돌아왔다…월드컵 예선 앞두고 분위기 최고조
유럽파 핵심 속속 합류…완전체 향해 가는 韓 축구대표팀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에 나서는 홍명보호가 ‘완전체’에 가까워졌다. ‘괴물 수비수’ 김민재(바이에른 뮌헨)가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사전캠프에 합류해 첫 훈련을 소화하면서 대표팀 분위기도 한층 달아올랐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28일 미국 유타주 헤리먼의 자이언스 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북중미 월드컵 조별리그 1, 2차전을 해발 고도가 높은 멕시코 과달라하라에서 치르는 대표팀은 지난 18일부터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고지대 적응 훈련을 이어가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김민재가 28일 미국 유타주 헤리먼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열린 대표팀 첫 훈련에 참가해 몸을 풀고 있다. 유럽 시즌을 마친 김민재의 합류로 홍명보호 수비진에도 한층 무게감이 더해졌다. 헤리먼=연합뉴스

이날 가장 눈길을 끈 건 김민재의 합류였다. 소속팀 뮌헨에서 2025~2026시즌 분데스리가와 독일축구협회(DFB) 포칼 우승을 차지하며 시즌 ‘더블’을 달성한 그는 짧은 휴식을 마친 뒤 대표팀에 곧바로 합류했다.

 

김민재는 대표팀 훈련에서 밝은 표정으로 황희찬(울버햄프턴), 황인범(페예노르트), 조규성(미트윌란), 백승호(버밍엄시티), 김문환(대전) 등과 공 돌리기를 하며 몸을 풀었다. 특히 1996년생을 중심으로 한 대표팀 내 ‘96즈’ 멤버들이 다시 뭉치면서 훈련장 분위기는 한층 유쾌해졌다.

 

김민재와 황희찬, 황인범을 비롯해 김진규, 백승호, 김문환 등은 또래 선수들끼리 각별한 친분을 유지해온 것으로 유명하다. 이들은 지난 2023년 ‘축구 국가대표 96즈’ 이름으로 굿네이버스에 2000만원을 기부하는 등 선행 활동도 함께 펼쳤다. 대표팀 안팎에서는 이들이 사실상 선수단 분위기를 이끄는 핵심 그룹으로 평가받는다.

 

훈련 도중 박진섭이 공에 급소를 맞고 쓰러지자 선수들이 배꼽을 잡고 웃는 장면도 카메라에 포착됐다. 긴장감 속에서도 특유의 밝은 분위기가 유지되고 있다는 평가다.

 

김민재는 대한축구협회(KFA) 유튜브를 통해 “하던 것처럼 열심히 하고, 세 경기 말고 더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면서 “많이 기대해달라”고 당찬 각오를 밝혔다. 조별리그 3경기를 넘어 토너먼트 진출, 더 나아가 그 이상의 성과를 바라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대표팀의 핵심 수비수인 김민재는 A매치 77경기(4골)를 소화한 간판 센터백이다.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도 주전으로 활약하며 한국의 사상 두 번째 원정 16강 진출을 이끌었다.

 

이번 시즌에는 뮌헨에서 리그와 UEFA 챔피언스리그(UCL), 컵 대회를 포함해 공식전 37경기(1골 1도움)를 뛰었다. 출전 시간은 전 시즌보다 줄었지만 로테이션 자원으로 꾸준히 경기에 나서며 경기 감각을 유지했다. 특히 큰 부상 없이 시즌을 마친 점은 대표팀에게 긍정적인 요소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김민재가 28일 미국 유타주 헤리먼 자이언스뱅크 트레이닝센터에서 훈련을 준비하며 그라운드로 향하고 있다. 부상 복귀 후 대표팀에 합류한 김민재는 굳은 표정 속에 본격적인 담금질에 나섰다. 헤리먼=연합뉴스

홍명보호는 스리백과 포백을 병행하며 김민재를 중심으로 조유민(샤르자), 이한범(미트윌란), 김태현(가시마 앤틀러스), 박진섭(저장), 이기혁(강원) 등으로 중앙 수비진을 구성할 계획이다.

 

현재 대표팀은 26명 가운데 25명이 소집된 상태다. 이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전을 남겨둔 이강인(파리 생제르맹)만 합류하면 ‘완전체’가 된다.

 

홍명보호는 31일 오전 10시 트리니다드토바고와 평가전을 치른 뒤, 6월4일 엘살바도르를 상대로 월드컵 전 마지막 실전 점검에 나선다. 이후 대표팀은 6월5일 월드컵 베이스캠프가 차려질 멕시코 과달라하라로 이동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