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380만원’ 목표가 등장…KB증권 “메모리 반도체 2028년까지 공급부족”

KB증권은 전날 현대차 목표주가를 120만원으로 올린 데 이어 29일 SK하이닉스 목표주가를 38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SK하이닉스의 경우 메모리 가격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하다는 점에서 올해·내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하며, 기존 목표가인 300만원에서 80만원을 올렸다. 전날 종가는 228만9000원이며, 이날 오전 10시35분 현재 233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김동원 리서치 본부장은 “2분기 현재 고객사 메모리 수요 충족률이 50%에 불과하고 D램, 낸드 가격은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전망”이라며 “내년 메모리 수급은 올해보다 공급 부족이 한층 심화돼 메모리 가격의 추가 상승 여력은 충분하다”고 분석했다. 

 

이어 “향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은 2028년까지 최소 2년간 공급 부족 국면이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이전틱 AI 확산으로 향후 1년간 토큰 사용량이 7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며, 신규 증설 투자가 HBM(고대역폭메모리) 생산능력 확대에 집중되는 것은 범용 메모리의 신규 공급이 사실상 공정 전환을 통해서만 가능해진다는 의미라서다.

 

이에 따라 김 본부장은 SK하이닉스의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기존 277조3100억원에서 280조2950억원으로 1.1% 상향 조정하고, 내년 영업익 전망치도 454조2250억원으로 직전 대비 6% 올렸다.

 

김 본부장은 메모리 반도체 산업에 대해 “마라톤에 비유하면 겨우 5㎞ 지점을 통과한 단계로, 실적 상향과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상승이 동시 전개되며 SK하이닉스 주가 상승의 본격 레이스는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관측했다.

 

이날 현대차도 증권가의 목표주가 상향과 휴머노이드 사업 기대감에 힘입어 장중 6% 넘게 급등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현대차는 70만40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장중 72만원선을 터치한 뒤 오전 10시38분 현재 71만7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KB증권은 현대차에 대해 적정 시가총액 240조원을 제시하며 목표주가를 기존보다 50% 올린 1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강성진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현대차그룹은 경쟁사들의 전기차 전략 후퇴를 기회로 장기 수익 기반을 확대하고 있다”며 “이를 바탕으로 알파마요 도입과 휴머노이드 산업 선점에 나서면서 글로벌 피지컬 인공지능(AI) 산업의 대표 주자로 도약할 가능성이 크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