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팝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오스트리아 공연을 겨냥해 테러를 계획한 20대 남성이 현지 법원에서 징역 15년형을 선고받았다.
28일(현지시간) BBC, CNN 등 외신에 따르면 오스트리아 비너노이슈타트 법원은 테러 조직 가담과 테러 모의 등의 혐의로 기소된 오스트리아 국적 남성에게 징역 15년을 선고했다.
피고인은 2024년 8월 오스트리아 빈 에른스트 하펠 경기장에서 열릴 예정이던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 전날 미국 중앙정보국(CIA)의 제보로 체포됐다. 당시 공연은 3회 모두 매진 상태였으며 약 6만 명이 입장할 예정이었다.
오스트리아 검찰에 따르면 피고인은 극단주의 무장세력 이슬람국가(IS)에 충성을 맹세한 뒤 공범들과 함께 공연장 주변 공격을 계획했다. 그는 IS 선전 영상을 참고해 사제폭발물을 제작하고 기관총·수류탄 등 무기 구매도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당국은 피고인의 아파트를 수색해 폭탄 제조 재료를 확보했다. 검찰은 피고인이 공연장 밖에서 칼이나 폭발물을 이용한 공격을 준비했다고 밝혔다.
피고인은 재판 과정에서 두바이에서 별도의 테러를 계획했지만 실행하지 못했고, 이후 더 큰 공격을 결심해 테일러 스위프트 공연장을 목표로 삼았다고 진술했다. 체포 당시 19세였던 그는 최후 진술에서 “죄송하다”고 말했다.
함께 기소된 공범은 테러 목적 여행과 훈련, 테러 조직 가담 등의 혐의로 징역 12년형을 선고받았다.
당시 오스트리아 당국은 테러 징후를 확인한 뒤 예정됐던 공연 3회를 모두 취소했다. 이후 테일러 스위프트는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공연을 보기 위해 올 계획이었다는 점 때문에 새로운 공포와 엄청난 죄책감을 느꼈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