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혁신당 조응천 “망국적 양당제 깨는 선봉…정치개혁 힘 실어달라” [경기지사 후보 인터뷰]

“망국적인 양당제를 깨기 위해 선봉에 섰습니다. 흠 많은 1번, 2번 후보를 찍기 어렵다면 기꺼이 선택할 수 있는 조응천을 뽑아주십시오.”

 

6·3 지방선거에서 경기도지사에 출마한 개혁신당 조응천 후보는 자신이 한국 정치의 굳건한 양당체제에 균열을 낼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조 후보는 27일 세계일보와의 인터뷰에서 “1번을 찍으면 여당의 폭주가 이어지고, 2번을 찍으면 장동혁이 살아난다”며 “경기도민이 전생에 대체 무슨 죄를 지었나”라고 꼬집었다.

 

이날 인터뷰에 나선 조 후보의 얼굴은 연일 이어진 유세 탓에 햇볕에 벌겋게 그을려 있었다. 조 후보는 “며칠 전부터 현장 반응이 확연히 좋아졌다”며 “시민분들이 커피나 우황청심환을 많이 가져다주신다”고 웃었다. 경기도의 가장 시급한 현안으로는 도내 이동 불편을 꼽으며 “서울의 베드타운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다음은 조 후보와의 일문일답.

조응천 개혁신당 경기도지사 후보. 이제원 선임기자

―현장 분위기는 어떤가.

 

“아무래도 인지도가 있는 편이라 알아봐주시고 먼저 손을 내미는 분들이 꽤 있다. 선거운동 초반에는 고전했지만 며칠 전부터 확연히 좋아지고 있다는 걸 느낀다. 유세차로 커피나 우황청심원을 갖다 주시는 분들도 있다.”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한 유권자들이 많다.

 

“지방선거 투표율이 낮은 것이 가장 걱정이다. 투표하지 않는 40% 안팎의 도민들은 양대 정당의 적극 지지층이 아닌 분들이다. 그분들이야말로 제가 공략해야 할 분들이다. 이번 선거가 단순히 도지사를 뽑는 게 아닌, 중요한 선거라는 점을 말씀드리고 있다.”

 

―이번 선거를 어떻게 규정하나.

 

“1번을 찍으면 여당의 폭주가 계속될거다. 선거 결과를 차용해 국민적 동의를 구한 양,  각종 ‘개혁’이라는 이름의 위헌적 법률을 밀어붙일 가능성이 크다. 2번을 찍으면 장동혁이 살아나게 된다. 우리나라의 삼권분립과 민주주의를 훼손하는 결과로 돌아오게 된다.”

 

―추미애, 양향자 후보를 평가하자면.

 

“추 후보는 법을 모르는 사람이 아니다. 누구보다 헌법 정신과 사법부 독립의 의미를 잘 알 사람인데, 법사위원장으로서 사법부 흔들기에 앞장서왔다. 그래서 ‘나쁜 후보’라고 하는 것이다. 양 후보는 나름대로 국민의힘에서 희소성 있는 이력을 가졌지만, 장동혁 대표가 오른쪽으로 치달을 때마다 물을 타는 역할을 했다. 정치적 입장이 애매모호하다. 그래서 ‘이상한 후보’라고 말한다.”

 

―경기도의 가장 시급한 현안은 무엇인가.

 

“‘서울을 위한 베드타운’에서 벗어나야 한다. 유세 때문에 판교에서 시흥을 가려 했는데, 대중교통을 몇 번이나 갈아타야 했다. 서울로 가는 길은 많은데, 경기도 안에서 동서로 잇는 교통망은 부족하다. 그런데 상대 후보들은 기껏 한다는 게 ‘서울 출근 30분’ 얘기다. 정주 여건을 갖춰 자족도시로 만들어야 한다.”

조응천 개혁신당 경기도지사 후보. /2026.05.27 이제원 선임기자

―‘1호 업무지시’는.

 

“전세 대응 통합 본부 신설이다. 현 정부의 잘못된 부동산 정책으로 주거 약자들이 쫓겨나고 있다. 도지사가 가진 권한으로 공급할 수 있는 최대한의 전세 물량을 공급해야한다. 그 다음엔 북부 규제 해소 통합본부를 만들겠다. 현재 수도권 전체를 수도권정비계획법으로 묶어놨는데 포천, 연천, 동두천, 심지어 백령도도 수도권에 포함된다. 접경지, 인구감소지역 위주로 규제 필요성을 집중 점검하겠다.

 

―‘개혁신당 후보를 찍으면 사표가 된다’는 우려가 있다.

 

“양당제라는 타성에 젖은 사고다. 망국적인 양당제에 균열을 내기 위해 선봉에 섰다. 추미애, 양향자가 선택지가 될 수 있겠나. 기꺼이 선택할 수 있는 조응천을 뽑아달라. 당선이 목표지만, 설령 당선되지 않더라도 ‘괄목상대할 만하다’는 결과를 만들면 제3당과 정치개혁 목소리에 힘이 실릴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