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캘리포니아주의 한 가정집에 배송을 온 기사가 현관문 앞에 있던 반려묘를 납치하는 장면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28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에 따르면, 집 주인인 브렌다 윌슨은 지난 14일 베이커스필드의 자택에서 아마존 배송기사가 자신의 반려묘 '주니'를 훔쳐 갔다고 주장했다.
공개한 현관문 링(Ring) 카메라 영상에는 아마존 조끼를 입은 남성이 윌슨의 집 앞에 택배 상자를 내려놓는 모습이 담겼다.
배송물을 내려놓은 남성은 현관 앞에서 조용히 쉬고 있던 고양이 주니를 두어 번 쓰다듬더니 이내 한 손으로 들어 올려 그대로 현장을 떠났다.
이후 다른 각도의 영상에선 그가 주니를 안은 채 유유히 배송 차량으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됐다.
윌슨은 "카메라 영상을 보니 주니가 낯선 사람을 경계하듯 울었는데도 데려갔다"며 "더 저항하며 순순히 도망치길 바랐지만 주니는 원래 너무 순한 고양이었다"고 안타까움을 호소했다.
현지 경찰은 "현재로선 고양이 절도 사건으로 보인다"며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배송 기사의 정확한 행방은 아직 파악되지 않은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윌슨은 최근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해당 배송기사가 과거 이웃집에 거주했던 인물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또 배송기사 가족이 주니를 자신들의 고양이로 착각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윌슨은 "주니는 2022년부터 길러온 명백한 우리 가족의 반려묘"라고 강조하며 주니의 과거 사진을 함께 게재했다.
윌슨은 고양이를 찾기 위한 전단도 공개하며 "주니를 돌려준다면 고소를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그들이 어디에 있는지 알 수 없고, 이웃들 역시 행방을 모르는 상황이다. 하루빨리 집으로 돌아오기만 바란다"고 덧붙였다.
해당 소식을 접한 미 누리꾼들은 "정말 황당한 사건이다", "고양이를 어서 찾았으면 좋겠다", "반려묘를 밖에 혼자 두어선 안 된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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