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를 앞둔 마지막 주말,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대표와 한병도 원내대표는 전남·북과 충청 일대를 중심으로 막판 표심 잡기 행보를 이어간다. 특히 ‘민심 풍향계’ 지역으로 통하는 충청을 두 사람이 교대로 찾는 등 ‘중원’ 민심을 얻기 위해 만전의 노력을 기울이는 모습이 두드러진다.
정 대표는 30일 오전 전남 완도·진도에서 민형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 후보와 우홍섭 완도군수 후보, 이재각 진도군수 후보 지원 유세를 한 데 이어 오후엔 장흥·순천으로 이동해 김성 장흥군수 후보와 손훈모 순천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한다. 이후 경남 하동으로 옮겨 제윤경 하동군수 후보 지원 유세를 한 뒤 화개장터를 찾아 상인들과 인사할 예정이다.
한 원내대표는 충남 서산과 태안에서 맹정호 서산시장 후보, 강철민 태안군수 후보와 각각 긴급 현장회의 및 4대 입법과제 지원 현장간담회를 한다. 이후 공주로 이동해 공주·부여·청양 국회의원 보궐선거에 나선 김영빈 후보와 김정섭 공주시장 후보 지원 유세를 한다. 이어 전북 김제·익산에서 박지원 군산·김제·부안을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 지원 및 도보 유세로 지지를 호소한다.
최근 충청 지역 판세를 민감하게 바라보는 여당은 부쩍 이 지역에 공을 들이고 있다. 정 대표는 전날 충남 당진·서산·홍성을 잇달아 방문했다. 지난 27일엔 오인환 논산시장 후보 선거사무소에서 현장 중앙선거대책위원회의를 주재한 뒤 공주를 찾아 김영빈 국회의원 보선 후보를 지원했다. 31일에는 전남 구례에 이어 충남 금산, 충북 영동·보은 일대를 순회할 예정이다.
이처럼 여당이 충청 민심 확보에 공을 들이는 것은 역대 지방선거에서 중원 민심을 얻은 정당이 전국 판세상 승리해왔기 때문이다. 민주당은 더구나 충남·북지사, 대전·세종시장 등 충청권 광역단체 4곳 전부를 국민의힘으로부터 탈환해야 하는 입장이다. 거대 양당 대표가 충남 출신이어서 일종의 ‘자존심 대결’로 번진 측면도 있다. 정 대표는 금산,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는 보령 출신이다.
민주당 관계자는 “이재명 대통령에 대한 국민적 지지에 힘입어 치러지는 선거인 만큼 충청권 성적을 잘 받아야 한다는 부담감과 책임감이 적지 않은 상황”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