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학교 국악과에 재학 중인 가야금 전공자 노향이 제70회 미스코리아 서울·경기·인천 선발대회에서 최고 영예인 진(眞)에 선정됐다.
지난 27일 서울 장충동 크레스트72에서 글로벌이앤비 주관·주최로 열린 이번 대회에서 노향은 한국 전통예술 계승에 대한 포부를 밝히고, 안정적인 무대 매너와 단아한 분위기로 가야금 병창 특기를 선보여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선(善)은 농구선수 우지원의 딸인 우서윤(미국 터프츠대학교 재학)과 전서연(호주 맥쿼리대학교 미디어커뮤니케이션 전공)이 공동 수상했다.
미(美)에는 서울 SK 나이츠 전희철 감독의 딸인 전수완(세종대학교 무용과)을 비롯해 이소민(독일 하노버음악대학교 석사과정), 신혜주(연세대학교 교육대학원 재학), 김나현(동국대학교 경영학과)이 이름을 올렸다.
우정상은 성균관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전북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을 수료해 변호사로 활동 중인 이해빈이 수상했으며, 와일드카드상은 성신여자대학교 미디어영상연기학과 김수진에게 돌아갔다. 데일리랩스 협찬사상은 선 수상자인 우서윤이 함께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는 변호사, 무용가, 음악가, 해외 명문대 재학생 등 다양한 이력을 가진 참가자들이 무대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현장에서는 단순한 외모 경쟁을 넘어 참가자 개개인의 개성과 역량이 돋보였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워킹과 드레스 심사뿐 아니라 각자의 특기와 재능을 선보이며 자신만의 무대를 완성했다.
주최 측은 올해로 70주년을 맞은 이번 대회가 ‘미(美)를 넘은 삶의 태도’를 주제로, 기존의 미의 기준을 넘어 지속가능성과 사회적 책임을 겸비한 인재를 발굴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는 프라임과 김수현(2006 미스코리아 미)이 공동 사회를 맡아 진행했다. 축하공연으로는 뮤지컬 배우 서범석, 르엘오페라단(김인휘·김서영), 스페인 출신 가수 라라 베니또가 출연해 다채롭고 풍성한 무대를 선사했다.
심사위원단은 천동희 전 양천문화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뮤지컬 배우 박해미, 정재욱 강남새로치과 원장, 유재용 데일리랩스 부사장, 김경아 송파여성문화회관 관장, 탤런트 김가란, 김여주 펜타힐메디컬그룹 이사장, 이상일 법무법인 명문 대표변호사, 2025 미스코리아 미 유은서, 박지강 캐스팅하우스 대표 등 각계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대회 조직위원장인 천동희 전 양천문화재단 이사장은 “올해 미스 서울·경기·인천 선발대회는 ‘아름다움이 세상을 바꾼다’는 슬로건 아래 단지 아름다운 사람을 찾는 것이 아니라, 세상을 긍정적으로 변화시킬 준비가 된 인재를 발굴하는 데 중점을 뒀다”고 말했다.
천 위원장은 참가자 대상 교육 프로그램이 원활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김경아 송파여성문화회관 관장과 협력해 교육 공간을 지원하는 등 지역 문화기관장 출신으로서 대회의 성공적인 운영을 뒷받침했다.
한편 전국 지역 예선을 통과한 참가자들이 경쟁을 펼치는 2026 제70회 미스코리아 선발대회는 오는 8월 22일 서울 코엑스 오디토리움에서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