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가 고공행진에 힘입어 두 회사 주요 임원의 자사주 수익률이 최대 400%를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다. 두 종목 관련 단일종목 상장지수펀드(ETF)에는 사흘간 약 28조원이 거래됐고 수익률은 최대 30%에 육박했다.
3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지난 10년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주요 등기 임원 5명의 자사주 평가 금액이 총 1012억원에 달했다.
평가금액 규모로는 곽노정 SK하이닉스 대표이사 사장이 가장 컸다. 곽 사장은 지난달 스톡옵션 행사를 통해 주식 수를 늘리며 총 1만4312주를 보유하게 됐다. 이에 따라 29일 종가(233만3000원) 기준 보유 주식 가치가 333억9000만원으로 뛰었다. 평균 매수 단가는 약 68만원으로, 차익만 236억원이며 수익률은 241%에 달한다. 같은 회사 차선용 사장의 경우 보유 주식 6834주의 평균 매수 단가가 약 43만원으로 평가금액 159억원, 차익 130억원을 기록하며 수익률은 400%를 넘어섰다. 곽 사장과 차 사장 모두 13만8980원에 각각 2329주의 스톡옵션을 행사한 것이 높은 수익률을 견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