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4월 외국인 관광객 156만명이 서울을 찾아 카드로만 1조1532억원을 쓴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보다 각각 18.8%, 50.5% 증가한 수치로, 의료 관광 등 소비 증가세가 두드러져 서울 관광이 양적 성장은 물론 질적 성장세도 이어 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시는 한국관광공사의 빅데이터 플랫폼인 ‘한국관광 데이터랩’과 문화체육관광부 외래 관광객 조사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확인됐다고 31일 밝혔다.
4월 외국인 관광객 카드 소비액은 업종별로 쇼핑업 비중이 45.4%로 가장 많았다. 의료·웰니스(웰빙·행복·건강)업은 24.8%를 차지했고, 식음료업 13.1%, 숙박업 11.0% 등 순이었다.
자치구별로는 강남구가 29.1%로 1위, 중구는 27.5%였다. 이어 홍대 거리가 있는 마포구(7.4%), 서초구(6.5%), 종로구(5.5%) 등이 뒤를 이었다.
4월 외국인 관광객 국적을 살펴보면 중국이 44만명으로, 10명 중 3명꼴이었다. 이어 일본(23만명), 대만(15만명), 미국(13만명), 필리핀(6만명) 등이다. 특히 대만은 전년 대비 34.4%라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 같은 서울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는 5월에도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시는 관광 정책 비전인 ‘서울 관광 3·3·7·7’(외래 관광객 3000만명·1인당 지출액 300만원·체류 일수 7일·재방문율 70%) 실현을 위해 고부가 관광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우선 개별 관광객 중심의 취향형 소비 확대 추세를 반영한 맞춤형 마케팅과 함께 다국어 서비스와 결제 시스템 등을 개선해 나갈 방침이다.
아울러 올 하반기에도 서울 바비큐 페스티벌, 서울 미식 주간, 서울 어텀·윈터 페스티벌 등 각종 행사와 연계해 ‘다시 찾고 싶은 관광 도시’로서의 입지를 더 굳건히 한다는 구상이다.
김명주 시 관광체육국장은 “K컬처, 미식, 의료, 뷰티 등 서울만의 고부가 관광 콘텐츠와 편리한 관광 서비스를 고도화해 외래 관광객 3000만명 시대를 앞당기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