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1일 인공지능(AI) 인프라 투자 지속 기대감과 대형주의 강세에 힘입어 8700선을 돌파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사상 처음 7000조원을 돌파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10분 기준 코스피는 전장보다 240.28포인트(2.83%) 오른 8716.43을 기록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과 기관이 각각 3695억원, 1조3363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이끌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1조6079억원 순매도 중이다.
같은 시각 코스피 시가총액은 약 7113조4540억원 처음으로 7000조원대에 올랐다.
지난주 미국 증시는 기술주 강세에 힘입어 상승했다. 미국 컴퓨터 제조사 델 테크놀로지스가 데이터센터용 서버 수요 급증에 따른 호실적을 발표하며 상승했고, 국내 증시도 이에 따른 긍정적인 영향을 받는 것으로 풀이된다. 5월 한국 수출액이 월간 기준 역대 최대를 기록한 점도 투자 심리 개선에 일조하고 있다.
유가증권시장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 삼성전자는 6.94% 상승해 33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으며 현대차는 3.46%, LG전자는 26.45% 오름세다. 전 거래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와의 회동 기대감에 급등한 LG전자(27.30%)는 이날도 폭등세를 보이고 있다. 반면 SK하이닉스와 SK스퀘어는 전 거래일과 동일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고, 삼성전기와 삼성SDI는 각각 2.35%, 4.51% 하락했다.
증권가에서는 AI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는 상황을 고려해 주가 추가 상승을 예상하고 있다. 강현기 DB증권 연구원은 “오픈AI의 생성형 AI 서비스가 주목받고 대규모 데이터센터 운영기업들이 관련 투자를 강화하는 과정에서 한국 반도체 수출 증가율이 기록적인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하반기 코스피 상단을 최고 1만1700포인트로 전망했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14.09포인트(1.31%) 내린 1060.71을 나타내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532억원, 278억원 순매수하고 있는 반면 개인은 2768억원 매도 우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