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대기업 노동조합을 중심으로 ‘영업이익·순이익 N%’ 형태의 성과급 요구가 확산하는 가운데 한국경영자총협회(경총)가 일본 도요타 노조의 ‘자기 혁신’ 사례를 소개하며 국내 노사관계도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방향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경총은 1일 발표한 ‘도요타 노사관계의 시사점’ 보고서에서 올해 도요타 노사협의회에서 나온 노조 지도부의 발언을 소개했다. 경총이 주목한 부분은 위기 상황에 대한 도요타 노조의 인식이다. 노조는 임금 인상이나 성과급 확대를 요구하기에 앞서 품질 문제와 생산 차질 등 회사가 직면한 현실을 주시하며 노조의 혁신을 먼저 주문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기토 게이스케 도요타 노조위원장은 지난 2월 열린 노사협의회에서 “품질 문제로 인한 빈번한 가동 정지와 프로젝트 지연으로 고객은 물론 자동차 산업 종사자들에게 큰 폐를 끼치고 있다”며 “기존의 연장선상에 얽매이지 않고 스스로 바꿔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까지의 방식을 계속한다면 고정비는 오르기만 할 것”이라며 “회사만 기다리거나 남 탓을 할 것이 아니라 우리 스스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총은 경영진의 결단을 요구하기 전에 노조가 먼저 행동 변화를 선언한 사례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