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지는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선 최대 격전지로 꼽히는 부산 북구갑과 경기 평택을 등을 중심으로 여야 간 신경전이 고조되고 있다.
부산 북구갑에 나선 후보들은 선거를 이틀 앞둔 1일 나란히 기자회견을 열고 표심 잡기에 나섰다. 더불어민주당 하정우 후보는 자신이 ‘북구의 아들’이라는 점을 내세우며 “고향과 우리나라 아이들을 위해 헌신할 기회를 달라”며 투표를 독려했다.
하 후보는 이날 부산 연제구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첨단기술로 아이들에게 나은 세상, 성장의 기회가 있는 선진국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는 게 소명의식”이라고 말했다. 그는 “AI와 첨단기술로 미래 먹거리를 만들고 북구를 살기 좋게 만든다면 그 성공 사례가 부산·울산·경남 그리고 대한민국으로 확산될 때 우리 아이들에게 성장의 기회가 있는 나라가 될 거라고 생각해 청와대를 내려놓고 출마했다”고 호소했다.
단일화 없이 사실상 5파전 구도로 굳어진 경기 평택을 재선거에선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신경전이 이어졌다. 경기도에 지역구를 둔 민주당 김남희, 이재강, 이건태, 윤종군 의원은 이날 김용남 후보 선거 사무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앙정부와 국회, 경기도와 평택시를 연결해 평택의 숙제를 풀어낼 사람이 필요하다”며 “김 후보는 이재명 대통령이 선택하고, 더불어민주당이 공천한 민주당의 후보”라고 강조했다. 이들은 “민주당의 국회의원들이 김용남 후보의 손을 잡고 함께 뛰겠다”고 힘을 실었다.
혁신당은 평택을에서 조국 후보가 당선돼야 합당 논의가 앞당겨질 수 있다고 호소했다. 이해민 사무총장은 “정치 지형에 대해 고려한다면, 통합의 의미를 이재명정부와 함께 만들어 온 조 후보가 당선돼야 그 가치가 가장 빠른 시간 안에 이뤄지지 않을까 생각한다”며 “민주당 지도부가 민주 진영 분열의 씨앗인 의혹 종합선물세트 김용남 후보에 대해 결단해야 한다”고 공세를 폈다. 조 후보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범여권 후보 단일화와 관련해 “저의 의지와 별도로 이미 끝났다고 생각한다. 자력으로 승리하겠다”고 밝혔다.
평택을 판세를 박빙으로 보고 있는 민주당은 “조 후보의 당선 여부와 통합 논의는 하등 관계가 없다”고 일축했다. 민주당 조승래 사무총장은 “통합 논의는 당내 그리고 상호간 논의가 진행될 부분이라 (혁신당의 주장은) 억지 주장”이라고 말했다. 조 사무총장은 “평택을 판세에 특별히 큰 변화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우리 김 후보가 혁신당의 네거티브 공세와 일부 언론의 검증 공세, 국민의힘의 공격이라는 삼중 공격을 견디며 잘 버티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