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 정신 차리기 전에 게임부터 한다.”
배우 고소영이 공개한 아침 습관이다. 그는 단순한 게임을 즐긴다며 “치매 예방 게임 같은 걸 한다”고 밝혔다.
최근 유튜브 채널 ‘고소영’에는 ‘55살 역대급 동안미녀 고소영이 30년째 지켜온 모닝루틴 (+장동건 출연)’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에서 고소영은 잠옷 차림으로 등장해 스마트폰 게임을 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그는 “침대에 누워서 게임하면 정신이 잘 들더라”고 말했다.
또 “어려운 게임이나 돈 쓰는 게임은 하지 않는다”며 자신만의 게임 취향을 소개했다.
고소영이 즐긴다고 밝힌 단순 게임은 실제로 뇌 건강과 어떤 관련이 있을까.
◆ 인지 활동이 뇌 건강에 미치는 영향
미국 위스콘신 알츠하이머병 연구센터와 알츠하이머협회 연구진이 평균 연령 약 60세의 알츠하이머병 고위험군 성인 329명을 분석한 결과 독서와 퍼즐, 카드게임 등 인지 활동을 자주 하는 사람은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뇌 부피가 더 컸고 기억력·정보 처리 능력 평가 점수도 더 높았다.
연구진은 두뇌를 반복적으로 사용하는 활동이 뇌 기능 유지에 영향을 줄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 미국 러시대 연구진이 평균 연령 80세 안팎의 고령층 1900여명을 7년가량 추적 관찰한 연구에서는 인지 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한 사람의 알츠하이머 치매 발병 시점이 최대 5년가량 늦은 것으로 나타났다.
◆ 운동·수면·식습관도 함께 챙겨야
다만 게임이나 퍼즐만으로 인지 기능 저하를 막을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신체 활동 부족, 흡연, 과도한 음주, 비만, 고혈압, 당뇨병 등을 치매 위험 요인으로 분류하고 있다.
규칙적인 운동은 이러한 위험 요인을 관리하는 방법 가운데 하나다. 걷기나 자전거 타기 같은 유산소 운동은 혈압과 혈당, 체중 관리에 도움이 된다.
수면도 중요하다. 수면 중에는 뇌에 축적된 노폐물이 배출된다. 잠이 부족하면 기억력과 집중력 저하를 겪을 수 있다.
식습관 관리도 필요하다. 채소와 과일, 생선, 견과류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이 좋다. 생선과 견과류에 풍부한 오메가3 지방산은 뇌세포 기능 유지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영양소다.
혈당 관리도 빼놓을 수 없다. 흰쌀밥이나 밀가루 같은 정제 탄수화물을 과도하게 섭취하면 혈당이 빠르게 오를 수 있다. 반면 현미와 보리 등 통곡물은 혈당 상승 폭을 상대적으로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