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활약하는 김효주(30·롯데)는 개인 통산 9승을 쌓았지만 메이저 대회와는 좀처럼 인연이 없다. 메이저 우승은 딱 한차례로, 2014년 9월 에비앙 챔피언십 우승이 유일하다. 당시 19살이던 김효주는 이 대회 우승으로 미국 무대에 직행했다.
이번 시즌 샷감이 아주 뜨거운 김효주가 4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에서 개막하는 US여자오픈에 출전해 메이저 트로피 사냥에 나선다. 김효주는 이번 시즌 7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두차례 포함 톱10을 네차례 기록할 정도로 펄펄 날고 있다. 지난 3월 포티넷 파운더스컵에서 시즌 첫승을 신고했고 포드 챔피언십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하며 2주 연속 우승을 달성하는 기염을 토했다. 지난 4월 JM 이글 LA 챔피언십에서 목 통증으로 기권했지만 한 주 뒤 열린 시즌 첫 메이저 셰브론 챔피언십에서 6위의 좋은 성적을 거뒀다. 또 지난달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에도 출전해 5년 만에 KLPGA 투어 15승을 달성할 정도로 샷감이 식지 않고 있다. 김효주는 이후 휴식하면서 US여자오픈을 대비한 만큼 좋은 성적이 기대된다.
세계랭킹 1위 넬리 코르다(28·미국)는 이번 시즌 벌써 3승을 신고하며 투어를 지배하고 있어 김효주와 치열한 우승 다툼이 예상된다. 그는 준우승도 3번 기록했고 가장 나쁜 성적이 8위일 정도로 절정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특히 올해 셰브론 챔피언십까지 제패한 상황이라 메이저 2연승도 노린다. 또 올해 2승씩을 거둔 세계 2위 지노 티띠꾼(23·태국)과 6위 해나 그린(30·호주) 등 톱10 선수들이 총출동해 메이저 여왕에 도전한다.
한국 선수들은 1999년 박세리를 시작으로 2020년 김아림(31·메디힐)까지 US여자오픈에서 11차례 우승할 정도로 강세를 보였지만 김아림 이후에는 우승이 없다. 아직 데뷔 첫승을 거두지 못한 최혜진(27·롯데)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공동 4위로 활약한 만큼 올해도 상위권 성적을 노리고 있다. 최혜진은 올해 3차례 톱10 성적을 냈고 지난달 미즈호 아메리카스 오픈에서는 공동 3위에 올라 아깝게 우승을 놓쳤다. KLPGA 투어에서 뛰는 선수들도 세계랭킹 자격으로 대거 출전한다. 지난해 상금왕 홍정민(24·CJ), 대상·평균타수 1위 유현조(21·롯데)와 올해 더시에나 오픈에서 우승한 고지원(22·삼천리), 김민솔(20·두산건설), 이다연(29·메디힐) 등이 출사표를 던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