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성장 잠재력이 높은 중소기업 육성을 위해 올해 성장사다리 육성 사업 신규 참여 기업 50개사를 선정하고 맞춤형 지원에 나선다. 사업 참여 기업들의 매출 증가와 성장단계 상향 사례가 잇따르면서 지역 대표 기업 육성 정책의 성공모델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다.
전북도는 ‘중소기업 성장사다리 육성 사업’ 신규 참여 기업 50개사를 최종 선정하고 성장 단계별 맞춤 지원을 본격 추진한다고 2일 밝혔다.
성장사다리 육성 사업은 기업의 매출 규모와 성장 역량에 따라 돋움기업(매출 1억~10억원), 도약기업(〃10억~50억원), 선도기업(〃50억~1500억원), 혁신기업(최근 3년 평균 매출 100억원 이상·전년도 수출 50만 달러 이상), 글로벌 강소기업(수출 500만 달러 이상)으로 구분해 지원하는 전북도의 대표 기업 육성사업이다.
올해 신규 선정 기업은 돋움기업 17개사, 도약기업 12개사, 선도기업 13개사, 혁신기업 3개사, 글로벌 강소기업 5개사 등 총 50개사다. 선정 기업에는 수소산업과 이차전지, 반도체, 농생명, 바이오, 정보통신기술(ICT) 등 미래 성장산업 분야 기업들이 다수 포함됐다.
도는 신규 선정 기업을 포함한 총 181개 기업에 107억5000만원 규모의 정책자금을 투입해 기술 경쟁력 강화와 시장 확대를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올해는 산업 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돋움기업을 대상으로 한 ‘디지털 기술 비즈니스 모델 고도화 지원사업’과 도약기업 대상 ‘기술도약 현장실습(PoC) 지원사업’을 새롭게 도입했다.
또 선도기업의 인력난 해소를 위해 우수 기업 탐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혁신기업의 연구개발(R&D) 투자 확대를 반영해 관련 예산도 늘렸다.
이와 함께 기술개발과 시제품 제작, 마케팅 등 수요 맞춤형 지원은 물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진단과 개선 지원, 기업 직급별 교육 프로그램도 추진해 성장 단계별 경쟁력 강화를 뒷받침할 방침이다.
사업 성과도 가시화되고 있다. 지난해 기준 돋움기업 매출은 517억원에서 553억원으로 6.9% 증가했고, 도약기업은 1427억원에서 1538억원으로 7.7% 늘었다. 선도기업은 2934억원에서 3252억원으로 10.8% 성장했다. 혁신기업은 312억원에서 414억원으로 32.8%의 가장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으며, 글로벌 강소기업도 5404억원에서 6010억원으로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성장세를 나타냈다.
특히 성장사다리 사업의 핵심 성과로 꼽히는 ‘점프업 기업’도 늘고 있다. 점프업 기업은 일정 성장 기준을 충족해 상위 단계로 진입한 기업을 의미한다.
지난해 12개사였던 점프업 기업은 올해 15개사로 증가했다. 돋움기업에서 도약기업으로, 도약기업에서 선도기업으로 성장한 사례가 꾸준히 늘면서 단순 재정 지원을 넘어 기업 체질 개선과 경쟁력 강화에 실질적인 효과를 거두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북도 관계자는 “성장사다리 육성 사업은 기업이 한 단계씩 성장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기업으로 도약하도록 지원하는 핵심 정책”이라며 “매출 증가와 점프업 기업 확대는 기업과 행정이 함께 만들어낸 의미 있는 성과”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인공지능(AI)과 수소, 이차전지 등 미래산업 분야 기업 육성을 강화하고 맞춤형 지원을 확대해 지역경제를 선도할 강한 기업 생태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