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른 남해바다를 배경으로 가야시대 목조건물들이 자아내는 고풍스러운 풍경 속으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해 말 대대적인 새단장을 마친 경남 창원시 마산합포구 구산면의 해양드라마세트장(세트장)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며 창원의 대표 관광명소로 화려하게 재부상하고 있다.
2일 창원시에 따르면 시는 2025년 12월 총 25억 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세트장 전반에 대한 시설 정비와 환경 개선, 포토존 설치 등 관광객 편의 향상을 위한 리모델링 공사를 완료하고 재개장했다.
이후 주말 하루 평균 1100여명 이상이 찾을 만큼 인파가 몰리며 올해에만 누적 방문객 12만 명을 돌파했다.
온라인상에서 “주말마다 북새통을 이루는 핫플레이스”라는 후기가 빠르게 확산되면서 젊은 층과 가족 단위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곳은 수려한 해안선과 전통 세트장이 어우러진 독특한 풍경 덕분에 국내 대표 사극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다.
2010년 MBC 드라마 ‘김수로’를 시작으로 ‘미스터 션샤인’, ‘기황후’, ‘환혼’, ‘옥씨부인전’, ‘이강에는 달이흐른다’ 등 총 76편의 명작이 이곳에서 촬영했다.
최근에는 넷플릭스 등 글로벌 OTT 드라마 촬영이 꾸준히 이어지면서 국내외 영상 콘텐츠 관계자들의 새로운 촬영 문의와 현장 답사도 잇따르고 있다.
시는 이번 시설 개선을 계기로 해양드라마세트장을 단순한 일회성 촬영지를 넘어 오랫동안 머무는 체류형 해양 관광지로 키워낼 방침이다.
김만기 시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해양드라마세트장이 과거 촬영 명소를 넘어 시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기는 힐링 공간으로 성장하고 있다”며 “창원의 해양관광 자원을 활용한 차별화된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발굴해 다시 찾고 싶은 관광도시를 만들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