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아파트 거래 265% 늘었다

토허제 비규제·GTX 효과
남양주도 상승… 집값 들썩

서울 전역 토지거래허가구역 지정과 대출 규제 강화 이후 서울 주택시장 진입이 어려워진 실수요자들이 경기 동북부로 이동하고 있다. 특히 광역급행철도(GTX)-노선 호재가 있는 구리·남양주를 중심으로 주택 거래와 가격 상승세가 나타나고 있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4월 경기 구리시 아파트 매매 건수는 1708건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468건)과 비교하면 265% 증가했다.



구리시 동구릉역과 구리역이 위치한 인창동이 뛰어난 서울 접근성 때문에 186건에서 778건으로 가장 많이 늘었다. 정부의 정책으로 거래조건이 까다로워진 서울과 경기 주요 지역과 달리 비규제지역은 세 낀 매매가 가능해 자금 조달 부담이 덜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수요가 높아지면서 집값도 올랐다. 한국부동산원의 월간 주택가격동향 통계에 따르면 구리는 지난 2∼4월 3개월간 집값이 4.16% 올라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전체에서 상승폭이 컸다. 구리시는 GTX-B노선 건설과 재건축 등 정비사업 추진 호재로 집값 상승세가 가파르다.

남양주도 마찬가지다. 남양주시의 아파트 매매거래 건수는 올해 1분기 2540건으로 지난해 3분기(1816건)·4분기(2322건)에 이어 꾸준한 증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이같이 구리·남양주 일대에 인구가 유입되면서 교육 인프라도 확대되고 있다.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은 내년부터 왕숙·갈매역세권·양정역세권·진접2지구 등을 중심으로 총 57개 학교 신설을 추진한다.

구리 인창동의 한 공인중개사는 “서울에서 전세로 살던 실수요자들이 교통망 확충 기대감이 커지는 구리·남양주의 아파트 매매로 눈길을 돌리고 있다”며 “서울보다 상대적으로 낮은 가격으로 평형 수도 확대할 수 있어 30대 신혼부부의 문의가 많다”고 말했다. 이어 “단순한 매매 증가와 집값 상승을 넘어 서울 실수요층 유입에 따른 생활권 재편이 진행되고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