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 투표 후 ‘수도권 1시간 컷’ 당일치기 명소 6선 [여행+]

사진은 구글 인공지능(AI) 제미나이가 기사를 분석해 생성한 가상 이미지

 

6·3 전국동시지방선거가 치러지는 3일, 오전에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한 뒤 초여름의 녹음 속으로 훌쩍 떠나고 싶다면 수도권에서 1~2시간 이내에 닿을 수 있는 당일치기 명소들을 주목할 만하다. 6월은 짙어지는 녹음과 함께 수국·연꽃이 절정을 이루고, 주요 관광지는 성수기인 7~8월보다 한산해 여유롭게 둘러보기 좋다.

 

◆ 수원화성

 

3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경기 수원시 팔달구 일원에 자리한 수원화성은 총 길이 5.74㎞의 조선 시대 성곽으로, 1997년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다. 팔달문에서 장안문을 잇는 성벽 산책로는 왕복 1시간 내외로 가볍게 걸을 수 있으며, 화홍문 일대의 수로 경관이 특히 아름답다.

 

성곽 둘레에는 카페와 전통시장(수원 팔달문시장, 영동시장)이 밀집해 있어 당일치기 일정에 식사와 관광을 함께 엮기 좋다. 특히 산책 후 팔달문 인근 ‘수원 통닭거리’에서 갓 튀겨낸 가마솥 통닭을 맛보거나, 계류식 헬륨기구인 ‘플라잉 수원’에 탑승해 성곽의 아름다운 야경을 한눈에 담아보는 코스를 추천한다.

 

◆ 양평 두물머리

 

두 강이 만나는 물안개 절경 양평 두물머리도 훌륭한 선택지다. 경기 양평군 양서면 양수리에 자리한 두물머리는 북한강과 남한강이 하나로 합쳐지는 한강의 발원 지점이다.

 

이 일대는 수령 400년이 넘는 느티나무와 황포돛배가 어우러진 경관으로 사진 명소로 꼽힌다. 6월에는 연꽃밭이 싹을 틔우기 시작하고, 수변 갈대밭이 초록빛으로 물들어 이른 오후의 방문이 권장된다.

 

유명한 액자 포토존에서 인증 사진을 남기고, 두물머리의 명물인 ‘연잎 핫도그’를 맛보는 것은 소셜 미디어에서 꾸준히 인기를 끌고 있는 핵심 방문 코스다.

 

◆ 가평 아침고요수목원

 

4500종 식물의 초록 향연이 펼쳐지는 가평 아침고요수목원은 6월에 진면목을 드러낸다. 경기 가평군 상면 수목원로에 위치한 수목원은 10만 평 부지에 4500여 종의 식물을 보유하고 있다.

 

6월은 수국(水菊)이 절정을 이루는 시기로, 알록달록한 수국 군락이 원내 곳곳을 채운다.

 

특히 한국정원 ‘서화연’의 고즈넉한 연못과 수국이 어우러진 풍경은 출사지로도 유명하며, 반려견 동반 입장이 가능한 구역도 별도로 마련돼 있어 펫팸족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다.

 

◆ 파주 임진각국민관광지

 

경기 파주시에 위치한 임진각국민관광지는 임진각 본관과 평화누리공원, 평화의 종, 망배단 등을 포괄하는 복합 관광 공간이다. 드넓은 잔디 광장인 평화누리공원은 아이들이 맨발로 뛰어놀기 좋아 가족 단위 방문객에게 인기가 높다.

 

6월에는 바람개비 3000여 개가 돌아가는 언덕이 싱그러운 녹음과 어우러져 탁 트인 전망을 제공한다. 망배단에서는 북녘땅을 향해 배향할 수 있어 실향민과 관련 유가족의 발길도 이어진다.

 

최근에는 민간인 통제구역을 가로지르는 ‘임진각 평화곤돌라’가 큰 호응을 얻고 있어, 하늘에서 내려다보는 임진강의 수려한 비경을 덤으로 감상할 수 있다.

 

◆ 안산 대부도

 

안산 대부도를 찾는다면 시화방조제 드라이브에 갯벌 체험까지 동시에 즐길 수 있다. 경기 안산시 단원구 외곽에 위치한 대부도는 시화방조제를 건너면 차량으로 진입할 수 있어 드라이브 코스로 제격이다.

 

또 갯벌 체험장과 바다 낚시터가 본격적으로 활성화되는 시기이기도 하다. 방아머리 선착장에서 여객선을 타면 자월도, 승봉도 등 인근 섬으로 이동할 수 있다.

 

방조제를 달리는 중간에 위치한 ‘시화나래 조력공원’과 ‘달전망대’에 들러 유리 바닥 위를 걷는 체험을 해보거나, 대부도의 대표 향토 음식인 바지락칼국수로 배를 채우는 것도 여행의 묘미다.

 

◆ 연천 한탄강

 

연천 한탄강은 화산이 만든 협곡 절경을 이룬다. 현무암 주상절리가 강 양안에 병풍처럼 펼쳐진 협곡 지형이 독특해 2020년에 유네스코 세계지질공원으로 인증됐다.

 

비둘기낭 폭포와 재인폭포, 은대리 물윗길 등이 당일 탐방 코스로 꼽힌다. 특히 강물 위를 직접 걸으며 협곡의 비경을 가까이서 감상할 수 있는 ‘한탄강 주상절리길(잔도길)’은 스릴과 압도적인 자연경관을 동시에 선사하며 최근 도보 여행객들의 필수 코스로 급부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