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투표일인 3일 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구 달성군 사저 인근 투표소를 찾아 한 표를 행사했다.
박 전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쯤 대구 달성군 비슬초등학교에 마련된 유가읍 제3투표소에 도착했다. 투표소는 박 전 대통령 사저에서 직선거리로 약 1.1㎞ 떨어진 곳이다.
현장에는 박 전 대통령을 보기 위해 이른 아침부터 일부 시민들이 모여 전직 대통령을 맞이했다. 흰색 계열 바지에 핑크색 줄무늬 셔츠 차림으로 등장한 박 전 대통령은 시민들과 가볍게 눈인사를 나눴다. 이어 먼저 온 유권자들 뒤에 줄을 서서 차분히 투표 순서를 기다렸다.
신분 확인 절차를 마친 뒤 투표용지를 수령하고 기표소로 향했다. 이번 지방선거에서 대구 달성군은 국회의원 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지는 지역이다. 다만 비례대표 기초의원 무투표 당선 지역으로 분류되면서 박 전 대통령에게는 총 7장의 투표용지가 지급됐다.
박 전 대통령은 투표를 마친 뒤 취재진과 만나 투표 참여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박 전 대통령은 “투표는 국민의 정말 중요한 권리이며 동시에 의무”라며 “모든 분이 그 소중한 한 표를 다 행사하셔서 더 좋은 우리나라의 미래를 만들어주셨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어 “소중한 한 표 한 표가 모여서 나라가 나아갈 방향이 정해진다”라며 “'많이'가 아니라 '반드시' 참여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전 대통령은 ‘보수 통합을 위한 향후 계획’을 묻는 질문에는 별다른 답변을 하지 않은 채 “그냥 가겠다”고 짤막하게 말한 뒤 현장을 떠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