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박물관, 최단기간 100만 관람객 돌파… 외국인 31% 증가

지난해보다 86일 앞당겨 누적 관람객 100만 명 달성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 28만여 명 관람
외국인 관람객 4만4000여 명, 전년 대비 31% 증가

국립경주박물관이 올해 누적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역대 최단기간 기록을 세운 것으로 나타났다.

 

경주박물관은 지난 5월 30일 기준 올해 누적 관람객 수가 100만 명을 넘어섰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보다 86일 빠른 수치로, 박물관 개관 이후 가장 빠른 증가세다. 

국립경주박물관 전경. 경주박물관 제공

경주박물관 연간 관람객 수는 2023년 134만 명, 2024년 135만 명, 2025년 197만 명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는 지금과 같은 추세가 이어지면 200만 명을 돌파할 가능성도 있다.

 

관람객 증가에는 올해 2월까지 열린 특별전 '신라 금관, 권력과 위신'이 큰 역할을 했다. 이 전시에는 총 28만 5401명이 관람하며 높은 인기를 반영했다.

 

또 경주어린이박물관학교와 상설전 연계 교육 프로그램 운영, 지상파 방송 및 언론 홍보 강화, SNS 팔로워 확대, 전시 안내 애플리케이션 서비스 개선 등도 관람객 증가를 이끈 요인으로 분석됐다. 

 

관람객 이용 현황을 보면 요일별로는 토요일이 22만 2570명으로 가장 많았고, 일요일 21만 8079명, 금요일 13만 8769명 순이었다. 시간대별로는 오후 2시가 가장 붐볐으며 오후 1시와 오후 3시가 뒤를 이었다. 

천마총 금관과 금제 장신구들. 

외국인 관람객도 크게 늘었다. 올해 외국인 관람객은 4만 4676명으로 지난해 3만 4052명보다 31% 증가했다.

 

경주를 찾는 해외 관광객 증가와 함께 신라 문화유산에 대한 국제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경주박물관은 흥행을 이어가기 위해 오는 12일부터 특별전 '황룡사, 부처의 사리를 모시다_황룡봉불'을 개최한다.

경주박물관 역사관에 줄지은 관람객.

황룡사지 발굴조사 50주년을 기념해 마련한 이번 전시는 황룡사 사리장엄구와 관련된 새로운 연구 성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지난 5월 프랑스 파리에서 공개한 특별전 신라, 황금과 신성을 통해 신라 문화유산의 우수성과 예술성을 세계에 알리는 활동도 이어가고 있다. 

 

윤상덕 관장은 "관람객들이 다시 찾고 싶은 박물관, 세계인에게 사랑받는 문화공간이 될 수 있도록 전시와 서비스 개선에 더욱 힘쓰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