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성인은 이커머스(전자상거래 업체)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플랫폼을 3개 이상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내 이용자들은 검색은 네이버, 메신저는 카카오톡, 생성형 인공지능(AI)은 챗GPT를 가장 많이 쓰는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런 내용의 ‘2025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결과를 3일 공개했다. 2021년부터 매년 시행하는 이 조사에는 올해 처음으로 주요 디지털플랫폼 서비스 이용자 행태와 플랫폼 서비스 결합판매(번들링) 조사가 포함됐다.
유형별 1위 플랫폼은 검색 부문 네이버(67.5%), 메신저는 카카오톡(92.5%), SNS는 인스타그램(35.9%), 이커머스는 쿠팡(53.6%)이 꼽혔다. 동영상 공유 부문은 유튜브(78.0%), 음식 배달은 배달의민족(50.6%), 생성형 AI는 챗GPT(68.1%), 플레이스·지도는 네이버 지도(50.7%), 중고거래는 당근마켓(88.3%)이 각각 1위를 차지했다. 특히 인스타그램은 국민 일상을 공유하는 핵심 플랫폼으로 자리했다. SNS(1위)와 동영상 공유(2위), 메신저(2위)에서 이용률이 모두 높았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대부분 유형에서 익숙하고 편하게 사용할 수 있는 플랫폼 선호도가 높았다”면서도 “전자상거래는 배송 신속성·가격 요인이, 음식 배달은 멤버십 가입 요인이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나 다른 유형과 차별성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2개 이상의 플랫폼을 함께 이용한 비율은 이커머스(83.9%)가 가장 높았고, 이어 SNS(79.9%), 검색 포털(76.9%), 플레이스·지도(69.1%) 등이 뒤를 이었다. 중고거래(25.9%)는 병행 이용률이 비교적 낮았다. 이커머스와 SNS 플랫폼은 평균 3개 이상을 썼고, 40대의 경우 이커머스 플랫폼을 평균 4개 쓰는 것으로 파악됐다.
플랫폼 서비스 결합판매 경험률 조사 결과에선 53.9%(1347명)가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멤버십을 구독해봤고.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티빙+웨이브 순으로 멤버십 구독자가 많았다. 결합판매는 플랫폼 기업들이 구독료에 여러 서비스를 묶어 할인 판매하는 방식이다. 구독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부상한 서비스로, 가격 대비 성능(가성비)이 좋지만 이용자 고착화(록인 효과)를 강화한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이커머스 멤버십 구독 경험자는 75.9%였고, 쿠팡와우, 네이버플러스, 신세계 유니버스, 우주패스 순으로 이용자가 많았다. 쿠팡은 빠른 배송을, 네이버는 가격 합리성과 연계 서비스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쿠팡과 네이버 멤버십은 록인 효과 가능성이 확인됐고, OTT 시장에서 통신사 결합판매 영향력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