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지방선거와 함께 치러진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의 최대 관심 지역인 경기 평택을과 부산 북갑은 출구조사와 개표 내내 승부를 가늠하기 어려운 혼전 양상을 보였다. 5파전으로 치러진 평택을 재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국민의힘·조국혁신당 후보가 1%포인트 안팎의 초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에서도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 후보가 오차범위 안팎의 박빙 승부를 펼치는 것으로 조사되면서 개표 막판까지 긴장감이 이어졌다.
4일 0시 30분 기준 개표율 41.96%인 가운데 경기 평택을 민주당 김용남 후보는 31.09%의 득표율을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서 국민의힘 유의동 후보가 31.01%로 2위, 조국혁신당 조국 후보가 30.12%로 3위를 기록했다.
같은 시간 부산 북갑 보궐선거는 민주당 하정우 후보가 앞서갔다. 부산 북갑 보궐선거는 개표율 59.49% 현재 하 후보가 45.73%, 국민의힘에서 제명돼 무소속으로 출마한 한동훈 후보가 40.98%를 기록 중이다. 국민의힘 박민식 후보는 13.27%다.
민주당 상황실에서도 평택을 결과를 두고 탄식이 나왔다. 평택을에서 세 후보가 초접전을 벌이는 가운데 김 후보가 근소하게 뒤처지는 결과가 나오자 장내에선 탄식을 내뱉으며 잠시 정적이 흘렀다. 민주당 전략본부장인 이연희 중앙당선거대책위원회 상황실장은 평택을 국회의원 재선거 출구조사 결과에 대해 “오차범위 내의 박빙으로, 후보 간 차이가 1%포인트 내로 있기 때문에 최종 결과는 마지막 투표함까지 개봉해야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유 후보 캠프는 평택을 초접전 결과에 신중한 분위기였다. 유 후보 캠프에서는 초박빙을 보인 출구조사 발표 직후 박수가 나오기도 했으나, 3위를 기록한 JTBC 예측조사 발표 뒤에는 참석자들이 신중한 모습을 보이며 개표 상황을 주시했다. 유 후보는 이날 자택에서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본 것으로 전해졌다.
부산 북갑 결과를 두고는 민주당과 한동훈 후보 캠프의 희비가 엇갈렸다. 부산 북갑에서 하 후보가 한 후보와 초박빙 승부를 벌이는 것으로 조사되자 민주당 상황실은 활기를 띠었다. 하 후보는 민주당 정청래 대표가 부산으로 지원 유세를 갔을 당시 ‘오빠 논란’이 불거졌고 지난달 말 ‘주식 파킹 의혹’까지 불거지며 선거운동에 악재가 겹쳤다. 여론조사 공표 금지 기간에 돌입하기 직전 한 후보가 하 후보를 앞선다는 여론조사 결과까지 나오며 민주당 내에서 부산 북갑을 놓칠 수 있다는 불안감이 높아진 상황이었다.
한 후보 캠프에서는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 발표를 보고 긴장과 환호가 엇갈렸다. 한 후보 캠프 관계자와 지지자들은 하 후보에 근소한 차이로 뒤지는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자 긴장감을 감추지 못했고, 한 후보가 하 후보를 앞서는 JTBC 예측조사 결과 발표에는 박수와 함성이 터져 나왔다. 한 후보는 선거사무소에서 입술을 굳게 다문 채 지지자들과 개표 방송을 시청하다가 자리를 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