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은희 대구교육감 3선 유력…대구 첫 ‘3선 교육감’ 탄생 눈앞 [6∙3의 선택]

6∙3 지방선거 개표 결과 대구시교육감 선거에서 강은희 현 교육감의 3선 당선이 유력한 것으로 나타났다. 당선이 최종 확정되면 강 교육감은 대구 교육 역사상 최초의 3선 교육감이라는 대기록을 세우게 된다.

 

강은희 대구교육감 후보가 3일 오후 당선이 유력해지자 선거사무소에서 축하 꽃목걸이를 받고 기뻐하고 있다. 후보 캠프 제공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자정 기준 대구시교육감 선거 개표율이 32%를 기록한 가운데, 강은희 후보가 49.7%의 득표율을 얻어 27.5%에 그친 임성무 후보를 22.2%포인트 차로 크게 앞서며 선두를 달리고 있다.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에 이어 개표 초반부터 격차를 벌려가며 사실상 당선 안정권에 접어들었다는 분석이 나온다.

 

대구 출신인 강 후보는 경북대 사범대학을 졸업한 뒤 경북 봉화 소천중∙고, 칠곡 동명중에서 교사로 근무하며 교육계에 첫발을 디뎠다. 이후 IT 기업인으로 변신해 한국IT여성기업인협회 회장을 지냈으며, 제19대 국회의원(비례대표)으로 정계에 입문했다. 박근혜 정부 시절 여성가족부 장관을 역임한 뒤, 민선 7∙8기 대구시교육감과 대한민국교육감협의회장을 지내며 교육 행정가로서의 입지를 탄탄히 다졌다.

 

강 후보는 이번 선거에서 ‘대구 교육의 완성’을 기치로 내걸고 5대 핵심 공약을 발표했다. 구체적으로는 △한국형 바칼로레아(KB) 기반 미래 교육 △세계 수준의 미래 인재 육성 △맞춤형 교육 격차 해소 △글로벌 리더 양성 △모든 학생의 온전한 성장 등이다.

 

이 가운데 ‘한국형 바칼로레아(KB)’는 강 후보의 지난 8년 재임 기간 중 최대 성과로 꼽히는 국제 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을 한국 공교육 실정에 맞게 전면 토착화한 핵심 정책이다. 주입식 교육에서 벗어나 발표와 토론 중심으로 수업 방식을 완전히 개편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밖에도 인공지능(AI) 디지털 문해력 교육 강화, 문화·예술 교육 확대, 다문화 및 이주 배경 학생 지원, 영유아∙특수교육 국가 책임제 확대 등을 주요 공약으로 제시했다.

 

강은희 교육감은 당선 윤곽이 드러난 후 소감에서 “대구 교육의 안정적인 발전과 함께 변화와 혁신을 더해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달라는 시민 여러분의 준엄한 명령이자 뜻이라고 생각한다”고 감사를 표했다. 이어 “향후 4년은 무너진 교권을 강화하고 학생을 교육의 중심에 두는 시기가 될 것”이라며 “대구가 대한민국 교육 수도를 넘어 세계가 주목하는 글로벌 교육 수도로 도약하도록 모든 역량을 쏟아붓겠다”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