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도 관심 집중…“한국, 용지 부족해 투표 못해”

로이터·AP 등, 한국 지선 투표용지 부족 사태 타전

세계 주요 외신은 3일 치러진 6·3 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에 대해 관심 있게 보도하고 있다. 특히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집중 조명했다.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및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본투표일에 투표용지 부족으로 투표 시간이 오후 10시까지 연장됐던 서울 송파구 잠실7동 제2투표소 앞에 4일 오전 투표용지 부족 사태에 항의하는 시민들이 모여 “부정선거”를 외치고 있다. 뉴스1

 

로이터통신과 AP통신 등은 4일 한국 지방선거와 관련 투표용지 부족 사태를 타전했다. 로이터통신은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투표에 참여하지 못한 유권자들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일부 시위대가 투표용지를 이송하는 것을 막기 위해 투표소를 에워싼 모습이 담긴 사진도 함께 다뤘다.

 

AP통신도 투표용지 부족 사태로 국민의힘 측은 개표 작업 중단을 주장하고 더불어민주당 측은 일고 가치가 없다는 주장이라며 일축했다는 상황을 구체적으로 전했다.

 

AP통신은 이어 출구조사, 개표 중간 결과를 바탕으로 민주당의 압승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매체는 “결과가 확정될 경우 이재명 대통령은 국정 과제를 추진하는 데 더욱 강한 정치적 동력을 확보하게 될 전망”이라며 “특히 서울시장 선거가 가장 중요하다는 평가를 받는다”고 보도했따.

 

뉴욕타임스(NYT)는 “이번 선거는 이재명 대통령의 리더십에 대한 국민투표이자, 고전하고 있는 보수 야당에 대한 중대한 시험대”라고 언급했다.

 

일본 아사히신문은 새벽까지 개표 작업과 그 결과를 전하며 “민주당 후보가 우세한 상황이 계속된다면 지난해 6월 출범 이후 높은 지지율을 유지하고 있는 이재명 정권이 기반을 더욱 굳히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역시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 첫 전국 단위 대형 선거”라며 “결과는 정권 구심력을 좌우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6·3 지방선거 본투표일인 3일 오후 서울 강남구, 광진구, 송파구 등 일부 투표소에서 투표용지가 부족해 유권자들이 대기하는 상황이 벌어졌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허철훈 사무총장은 같은 날 오후 경기도 과천 선관위에서 ‘대국민 사과문’을 발표하며 “국민 여러분께 큰 혼란과 심려를 끼쳐 드렸다”고 고개를 숙였다.

 

그는 “중앙선관위는 이번 사안을 엄중히 인식하고 있으며, 개표가 종료되는 즉시 일부 투표소의 투표용지가 부족했던 원인과 문제점을 정확히 파악해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겠다”며 “미흡한 준비와 대처로 실망을 드리게 되어 다시 한번 사과드린다”고 말했다.